상하이종합지수 3103.76 (-9.33, -0.30%)
선전성분지수 9712.8 (-295.50, -2.95%)
창업판지수 1830.85 (-69.09, -3.64%)
[뉴스핌=황세원 기자] 16일 중국상하이지수는 하드 브렉시트, IPO 물량 급증 전망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악재로 작용하며 0.3% 약보합 마감했다.
16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33포인트(0.30%) 하락한 3103.76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95.50포인트(2.95%) 내린 9712.8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創業板) 지수도 전거래일보다 69.09포인트(3.64%) 내린 1830.8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27% 내린 3104.49로 개장한 이후 소폭의 등락을 보이다가 오후 한때 2% 가까이 하락했다.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3103.76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장중 한때 5.22%, 6.05% 급락했으나 마감 직전 낙폭을 다소 회복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증시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우선 대외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이 다가오면서 미국 정부의 정책을 둘러싸고 우려가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영국의 하드 브렉시트 방침 발표 임박 등도 투심을 약화시키는데 일조했다.
대내적으로는 2017년 IPO 물량 급증 전망에 따른 시중유동성 축소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유력매체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纪经济报道)에 따르면 2017년 중국 A주 예상 IPO기업 수는 380건~420건, 연간 융자규모는 2500억~2800억위안으로 2016년 대비 각각 60%, 80%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 저명 경제연구원 피하이저우(皮海洲)는 “2017년 중국 A주 IPO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A주 유입자금 축소, 주식투자 수익성 악화 등이 우려된다”며 “특히 최근 중국 증시가 침체돼 있어 대규모 IPO에 따른 투심 위축이 걱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나친 우려는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다. 중국 유력매체 왕이차이징(网易财经)은 업계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작년 중국 A주 IPO조달액이 5년래 최대를 기록했지만 자금조달액은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며 “중국당국이 시중유동성 조율을 중시하고 있는 만큼 관리감독이 가능한 범위내에서 IPO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2016년 중국A주 IPO기업이 227개로 2012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한 반면 자금조달액은 5.07% 소폭 감소한 1496억위안을 기록했다.
16일 인민은행은 역RP를 통해 2300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공급 규모는 각각 7일물 400억위안, 28일물 1900억위안으로 금리는 각각 2.25%, 2.55%이다.
16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사진 = 텐센트재경> |
16일 선전성분지수 추이<사진 = 텐센트재경> |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 뉴스핌 & Newspim.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