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 국민의당이 15일 오후 당 대표 등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막한 가운데 문병호 손금주 황주홍 김영환 박지원 후보(기호순)가 각각 연설에 나섰다.
이날 가장 먼저 후보자 연설에 나선 박지원 후보는 "DJ도, 노무현도 당선시켜 본 '이기는 후보', 박지원을 당 대표로 압도적으로 뽑아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철수의 새 정치, 천정배의 진보개혁, 정동영의 통일정치에 박지원의 추진력과 경륜을 합치면, 우리는 반드시 이긴다"면서 "당과 후보를 위해서 끝까지 싸울 사람, 요동치는 큰 정치판에서 큰 정치력으로, 신의 한 수로 승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9% 트럼프가 91%의 힐러리를 이겼다"면서 "우리도 이긴다. 박지원이 해 내겠다. 친박, 친문 패권주의, 우리 내부의 패배주의를 청산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황주홍 후보는 새 출발을 강조했다. 황 후보는 "새얼굴, 새간판, 새생각으로 새 출발을 해야 한다"면서 "당대표가 되면 가장 먼저 특유의 불같은 추진력으로 당의 헌 정치부터 불태워 버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당 전당대회 후보자연설 모습<사진=뉴스핌> |
황 후보는 "당이 진짜 '국민편'이 되면, 여론이 움직일 것이다. 지지율이 회복될 것"이라며 "오늘부터 한 달 안에 지지율 20%, 두 달 안에 지지율 26.74%를 넘어서게 하겠다"고 주장했다.
기호 2번 손금주 의원은 "우리가 탄핵을 주도했으면, 우리가 정권교체의 주인공이 돼야 한다"며 "더민주라는 패권주의로 정권교체를 하는 것은 친박에서 친문으로 간판만 바꾸는 것이다. 또 다른 패권정치의 연장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 중심의 정권교체를 위해 맨 앞에서 싸우겠다. 두 장 중 한 표는 경륜과 지혜에 주시고, 나머지 한 표는 국민의당의 미래, 젊은 정당, 손금주에게 주시라"고 말했다.
이어 문병호 후보는 "우리는 혁신 대표를 뽑아야 한다. 자강노선의 길을 걸어야 한다. 국민촛불혁명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싸움에서 혁신이 이겨야 국민의당도, 안철수도, 새정치도 다시 힘차게 살아날 수 있다"면서 "자강이 승리해야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반드시 집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환 후보 역시 '새 정치'를 강조했다. 김 후보는 "친박 세력이 몰락한 영남과 충청에서도 만약 우리가 전국정당을 한다면, 표를 주겠다고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끝까지 간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또한 우리의 문호를 활짝 열고, 우리당에 들어오겠다는 사람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것이 우리의 창당정신"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