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13일(현지시각) 하락 마감했다.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감산에 대한 의구심이 재부각된 영향이다.
바레인 유전 <출처 = AP/뉴시스>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64센트(1.21%) 하락한 52.37달러에 마감해, 한 주간 3.00%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은 전날보다 56센트(1.00%) 낮아진 55.45달러를 기록했다.
전 세계에서 원유 수요량이 두 번째로 많은 중국의 경제 지표 둔화는 이날 유가 약세 요인이 됐다. 지난해 중국의 수출은 1년 전보다 7.7% 감소해 2년 연속 둔화를 이어갔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원유 수입량 증가 소식은 긍정적이었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수출 지표가 부진해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지울 수 없었다고 전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현재 성장하는 것보다 자본을 유지하는 것에 더 관심이 있는 것 같다"면서 "이것은 강세 전망에 위협이 되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중개사 PVM의 스티븐 브레녹은 "사우디가 2월 더 큰 폭을 감산할 것을 시사했지만, 이것이 의욕적인 접근이라는 가정이 많고 다른 산유국들이 속임수를 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