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예고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헬리오스 항공 522편 추락사고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친다.
15일 방송하는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유령 비행기’ 사건을 담은 ‘최후의 비행’ 이야기가 그려진다.
유령 비행기 사건은 다음과 같이 전해진다. 2005년 키프로스, 공항에서 121명의 승객을 태운 비행기 한 대가 이륙했다. 키프로스에서 출발, 그리스 아테네를 거쳐서 체코 프라하로 가는 비행이었다. 예정대로 순항한 비행기는 30분 후 경유지인 그리스에 도착했다. 그런데 좀처럼 아테네 공항에 착륙하지 못했고 계속 고도를 유지한 채 상공에 떠 있기만 했다.
그리고 얼마 후 관제소로 비행기에 문제가 생겼다는 교신이 들어왔다. 곧 문제를 해결했다는 말을 끝으로 비행기의 교신이 끊겼다. 두 시간 뒤, 관제탑과 교신도 되지않자 그리스는 전투기를 보냈다. 비행기에 가까이 접근한 전투기 조종사가 창문을 통해 확인한 비행기 내부 모습은 끔찍했다. 비행기 내에 움직이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던 것.
승객들은 산소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미동도 없다. 조종석에서도 기장은 자리에 없고, 부기장은 기절한 상태였다. 그때 한 남자가 갑자기 조종석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곧 비행기의 고도가 떨어지면서 비행기는 그대로 추락했다. 결국 그렇게 비행기에 타고 있던 121명은 모두 사망했다.
사고원인은 정비사의 사소한 실수 때문이었다. 그 실수로 기내의 여압장치에는 문제가 생겼다. 비행기가 이륙하고 고도가 점점 올라가자 산소가 부족했고 기장을 포함한 승객 모두가 실신했다. 비행기 내 사람들은 저산소로 인한 뇌사상태에 빠져 사실상 죽은 것과 다름없던 상황이었다.
비행기 조종사 역시 같은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 이들이 아테네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자동조종장치 덕분에 목적지까지 혼자서 비행했기 때문이었다.
놀라운 건 모두가 실신 상태였을 때 단 한 명 생존자가 있었다. 바로 승무원이었다. 애초 이 비행기 탑승 예정이 아니었던 이 승무원은 스케줄 변동으로 부득이하게 비행에 합류하게 됐다. 그는 특수부대 출신에 스쿠버다이빙 경력까지 있었다. 덕분에 기내에 남아있는 여분의 산소통과 비상용 산소 탱크을 이용해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하지만 승무원의 노력과 달리 상황은 더 악화됐고 결국 연료부족으로 땅으로 비행기는 추락했다. 그리고 승무원은 아래로 떨어지는 비행기 조종석에 앉아 자신의 죽음을 맞이했다. 특히 당시 그는 전투기를 발견하고 추락한다는 손짓을 했다고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한편 이날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이 외에도 2010년 브라질 바르지냐 한 건축물이 착공식에서 일어난 일, 한 마리의 개를 만나 인생이 뒤바뀐 영국의 화가, 백악관의 유령 등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35분 방송.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