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지역으로 호치민과 하노이 거론
[뉴스핌=전민준 기자] 박준형 효성 사장(화학PG장)이 베트남 화학시장 점유율을 확실하게 높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 사장은 지난 2008년 6월 이후 9년째 효성의 화학 부문을 이끌고 있다.
박준형 효성 사장(좌측)이 '2017 석유화학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사진=전민준 기자> |
박 사장은 12일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7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자와 만나 "베트남 화학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며 "섬유부분을 중심으로 화학 사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호치민과 하노이를 유력하게 눈 여겨 보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화학제품 생산기지 증설계획에 대한 질문엔 "현재 검토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현재 효성은 베트남에 대규모 생산단지를 갖고 있다.
효성은 2007년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동나이성 년짝단지에 한국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인 축구장 90개(22만6600㎡) 크기의 생산단지를 구축하고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나일론 원사, 전동기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효성이 지금까지 베트남에 투자한 금액은 누적 10억달러(약 1조1700억원)에 이른다.
효성 관계자는 "2014년부터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베트남 전체 수출의 1%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대표 기업으로 성장해 베트남 내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