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2월엔 벤틀리공장 노동자, 1월엔 아스날 입단... 벵거 “20세 브래몰(사진), 엄청난 센세이션 몰고 올 것”. <사진= 아스날> |
[EPL] 12월엔 벤틀리공장 노동자, 1월엔 아스날 입단... 벵거 “20세 브래몰, 엄청난 센세이션 몰고 올 것”
[뉴스핌=김용석 기자] 아스날이 코헨 브래몰(20)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래몰의 U23팀 합류를 확인했고 그와의 공식 인터뷰를 통해 팬들에게 소개했다.
코헨 브래몰은 이 인터뷰에서 “지난 달에 공장에서 해고를 당해 살 길이 막막했는데 바로 다음날 아스날 입단 테스트 소식을 들었다. 모든 것이 믿기지 않는다.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나다니 꿈만 같다”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브래몰은 벤틀리 자동차 공장에서 풀타임으로 일하며 7부리그 팀에서 파트타임 축구선수 생활을 병행했다. 그러나 공장 사정으로 지난해 12월 정리해고 통보를 받았고 거짓말 같이 바로 다음날 아스날에서 자신을 보고자 한다는 전화를 받게 된다. 이전에 크리스탈팰리스와 셰필드 웬즈데이에서도 테스트를 받았으나 입단이 성사되지는 않았다.
공교롭게도 셰필드 웬즈데이는 판단 착오로 비슷한 이력을 가진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에 이어 브래몰까지 놓치는 불운을 겪게 됐다.
벤틀리 공장에서 주급 400파운드를 받고 일하던 브래몰은 이제 주급 3000파운드를 받으며 U23 팀에서 성인팀 합류 기회를 얻게 됐다.
벵거 아스날 감독은 브래몰에 대해 “스피드와 개인기가 대단한 선수다. 잘만 만들면 환상적인 왼쪽수비수로 성장해 센세이션널한 선수가 될 것이다. 젊고 유망하지만 경험이 부족한 선수는 아주 가능성이 높다. 왼발도 매우 잘 쓰고 잘하고자 하는 열망도 크다”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벵거 감독과 몇차례의 훈련을 한 브래몰은 “벵거는 처음부터 남달랐다. 독보적인 캐릭터를 갖고 있고 그전에 테스트를 보았던 팀과는 차원이 달랐다. 그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