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S&T‧IB부문이 중추적 수익원...리딩증권사 발돋움"
[뉴스핌=이광수 기자] 통합 KB증권이 올해 WM과 S&T, IB 등 각 사업부문 역량을 끌어올려 리딩 증권사로 발돋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은증(銀證, 은행과 증권) 시너지 효과를 거두겠다고 강조했다.
10일 윤경은‧전병조 KB증권 사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통합 후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산관리(WM)와 세일즈앤트레이딩(S&T), 기업금융(IB)부문이 KB증권 수익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WM과 S&T부문을 담당하는 윤경은 사장은 "WM 강화를 위해 PB 전문인력을 전사적으로 확충하겠다'며 "증권은 물론 KB계열사 각 고객 니즈별로 차별화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관계 심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했다.
단일 상품 위주의 상품군도 탈피하겠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자산배분과 포트폴리오, 종합자산관리 등 중장기적인 투자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WM부문의 상품 개발을 총괄한 IPS본부를 설치해 글로벌 시장을 분석한 하우스 뷰를 제공하고, WM부문이 고객의 자산증식에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S&T부문과 관련해선 해외 투자를 확대해나갈 것을 시사했다. 윤 사장은 "지금까지 S&T에서 차지하고 있는 외화채권은 전체의 10%정도로 부진했다"며 "이번에 KB금융으로 편입되면서 신용도가 높아져 해외채권에 도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B를 전담마크하는 전병조 사장은 올해 전략 키워드로 ▲지속가능한 IB ▲토탈(total) IB ▲투자형 IB를 제시했다. 구체적인 전략으로는 CIB복합점포를 통해 중소기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전병조 사장은 "일회성 빅 딜과 같은 성과를 노리기보단 3년 내에 초대형 IB에 부응하고 안정적인 수익기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요소를 발굴하는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IB는 기업 고객에 대한 포괄성이 부족했다"며 "기업 성장에 맞춰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IB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딜을 주선하고 펀딩하는 것에 주력해왔다면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기업 성장 단계별로 적극 투자를 하면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형태로 나아가겠다는 의미다.
이 밖에도 윤경은·전병조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은증(銀證)시너지 강화를 강조했다. 윤 사장은 "현대증권 시절, 점포자체의 역량으로 영업할 때 어려움이 많았다"며 "증권의 상품을 증권 자체에 네트워크에 KB국민은행의 많은 투자자들이 더해질 수 있다.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