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성상우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0일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을 4조3940억원, 영업이익을 3678억원으로 추정했다. 기존 실적 추정치를 하회하는 수치다.
김준섭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 추정의 원인으로 ▲번호이동 및 기기변경 가입자 증가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 ▲주파수 감가상각 ▲SK플래닛의 실적 부진 등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이와 관련 "번호이동 및 기기변경 신규가입자를 감안한 마케팅 비용은 7500억원 수준일 것"이라며 "이에 더해 SK텔레콤이 지난해 4월 낙찰한 2.6Ghz 대역 주파수의 감가상각이 지난달부터 시작돼 상각비용 190억원이 부가되는 구조"라고 했다.
그는 이어 SK텔레콤의 올해 실적에 대해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 증가를 통한 영업수익 성장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스라엘 이미지 프로세싱 칩 개발 업체인 '모빌아이'와 협력, 향후 1~2년 내 모빌아이 기술을 적용한 자율수행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LoRa방식의 IoT 전용망을 구축, 벤처기업과 개인개발자 등을 대상으로 통신 모듈 10만개를 무료 배포하고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업의 전환(Transformation)이 기대된다"며 "다만 실적으로 연결되기까진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