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SK텔레콤, 1위 자존심 회복 나선다.."고정관념을 깨자"

기사입력 : 2017년01월04일 14:37

최종수정 : 2017년01월04일 15:5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통사 새해전략] 신성장 동력 확보주력...케이블사 M&A 재추진

[뉴스핌=심지혜 기자] SK텔레콤이 2년만의 대표이사 교체를 계기로 1위업체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4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한 박정호 신임 사장은 취임 첫날 케이블TV 인수합병(M&A) 가능성과 글로벌 ICT 트렌드 파악을 위해 곧장 해외 출장 일정을 잡는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내치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SK텔레콤>

4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박정호 사장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Consumer Electronics Show) 2017 참석을 위해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출국한다.

지난 2일 SK텔레콤으로 옮겨 내부 업무 파악에도 빠듯한 일정이지만 정보통신기술(ICT) 미래 먹거리 발굴과 트렌드 파악을 목적으로 오는 5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CES를 첫 해외 출장으로 잡았다.

전임 대표인 장동현 사장이나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 모두 지난해 CES에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해 황창규 KT회장만 방문했던 것을 감안하면 박 사장의 이같은 일정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CES에는 신사업 관련 임원들인 최진성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종합기술원장, 위의석 플랫폼사업부문장, 차인혁 사물인터넷(IoT)사업 본부장 등이 박 사장과 동행한다.

박 사장은 삼성전자, LG전자, 에릭슨 등 SK텔레콤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제조업체들은 물론 4차 산업혁명의 화두인 5G, IoT,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자율주행차 등의 분야도 챙겨볼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박 사장은 SK C&C 때부터 ICT 트렌드 파악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면서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작은 업체들까지 꼼꼼하게 챙겨볼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사업이 정체기인 탓에 신성장동력 확보는 중요한 과제다. SK텔레콤 주력 사업인 이동통신 부문은 시장 포화로 더 이상 미래를 담보하기 어렵다. 한번 무너진 시장점유율 50%(알뜰폰 포함)는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미디어 사업 강화 차원에서 추진했던 케이블TV사업자 인수합병(M&A)에 실패했으며 영업이익은 최근 4년 이래 가장 부진하다. 1위업체로 자존심을 구긴 셈이다. 

명예회복을 위해서는 미래 먹거리 발굴이 절실하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M&A 재추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박 사장은 한국이동통신 인수,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등 SK그룹 내에서 굵직한 M&A들을 성공적으로 이끈 인물이다. 때문에 이번 인사를 M&A 재추진을 위한 인사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이통사의 케이블TV M&A는 방송통신 융합 시대를 맞아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분야다. 실제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박 사장이 M&A 전문성을 살려 부진한 자회사 정리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SK텔레콤은 SK플래닛, SK커뮤니케이션즈 등 다수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지만 연결 실적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단행한 조직개편을 통한 변화도 관심사다. 박 사장은 사업총괄 중심이던 전 조직을 CEO직속으로 편제하고 그간 강조해온 플랫폼 사업 강화를 위해 플랫폼 사업부문과 데이터 사이언스 추진단을 신설했다. 

박 사장이 CEO 직속으로 조직을 편제한 것은 신속한 의사결정과 함께 보다 책임감 있게 사업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데이터 중심의 차별적인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데이터 사이언스 추진단'을 신설한 것 또한 눈에 띈다. 앞서 SK C&C에서 재직하며 진행해온 '데이터' 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박 사장은 직원들과의 새해 인사를 통해 현실적인 방법으로는 1등 하기 어렵다는 것을 강조, 과거 패러다임과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고민으로 나아갈 것을 주문했다"며 "내부적으로도 향후 변화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