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두 배로 올릴 수 있다고 도이체방크가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사진=AP> |
도이체방크는 9일(현지시각) 보고서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규제 완화, 감세, 1조 달러의 사회기반시설 확충을 언급하며 "트럼프 후보의 정책 조합이 생산성 개선을 촉발하고 미국의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정책으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현재의 2배가량 뛸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도이체는 미국 경제가 올해 2.4%, 내년 3.6% 각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재임 시절 평균 약 1.6%의 성장률보다 높은 수준이다.
데이비드 포커츠-란다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당선인이 큰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저 그런 정책이 지속할 것이라는 단기 확실성보다는 낫다"고 지적했다.
포커츠-란다우 이코노미스트는 정책의 성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을 수 있지만, 미국 경제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도이체방크는 미국의 성장률 개선이 2017년 세계 GDP 성장률을 3%에서 3.4%로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커츠-란다우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정책은 미국 경제를 낮은 성장률의 구조적 장기침체에서 활황으로 변화시키는데 성공적일 것"이라고 낙관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