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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시트콤 ‘마음의 소리’가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사진=KBS> |
[뉴스핌=박지원 기자] KBS 2TV 시트콤 ‘마음의 소리’가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6일 5회로 종영한 ‘마음의 소리’는 온라인 플랫폼과 공중파 방송의 콜라보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웹드라마의 경우 총 조회수 3600만뷰, 한한령 속에서도 중국 1억 4000만뷰를 넘어서며 그 위력을 과시했다. 다만 화제성에 비해 기대에 못미치는 4.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아쉬움을 남겼다.
‘마음의 소리’는 조석 작가의 동명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단순 즉흥이 생활인 만화가 지망생 조석(이광수)과 그 가족들의 엉뚱 발칙한 이야기를 그린 가족 코믹 드라마로, KBS 예능국의 과감한 도전으로 탄생한 작품이다.
KBS 예능국은 기존 공중파 매체뿐 아니라 온라인 플랫폼(네이버 TV캐스트)으로 영역을 확장시켰다. TV버전을 공개하기 앞서 웹드라마 버전으로 온라인에 선공개, 네티즌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후 공중파 TV버전에는 웹버전보다 강력한 웃음과 새로운 에피소드를 추가해 선보이며, 안방극장에 웃음을 전했다. KBS 측은 “‘마음의 소리’는 방송매체와 온라인 플랫폼의 결합이라는 신선한 시도로 폭발적인 시너지를 일으키며 새로운 룰을 개척해 냈다”고 자평했다.
‘마음의 소리’는 지난해 11월 첫 편이 공개된 뒤 연일 신기록을 갱신했다. 본편 공개된 지 10시간 만에 100만뷰를 돌파한데 이어 3주만에 2000만 뷰(이하 네이버 TV캐스트 기준)를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28일을 기점으로 ‘마음의 소리’는 역대 웹드라마 전체 1위에 올랐으며, 현재도 전체 조회수 3600만뷰를 훌쩍 넘으며 연일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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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시트콤 ‘마음의 소리’가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사진=KBS> |
‘마음의 소리’ 열풍은 중국에까지 불었다. 한한령으로 중국 내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얼어붙은 가운데서도 흥행을 이어갔다. 국내와 동시에 중국 소후닷컴에 공개된 ‘마음의 소리’는 1억뷰를 돌파한 데 이어 현재 1억4000만뷰를 뛰어넘었다.
또한 ‘마음의 소리’는 가족 시트콤의 성공적인 부활을 알렸다. 주인공 이광수, 정소민, 김대명, 김병옥, 김미경 등 다섯 가족은 10대부터 4050대까지 아우르는 웃음을 전했다.
특급 카메오의 활약도 눈길을 끌었다. 송중기부터 정준영, 김세정, 가수 김태원, 박정현, 신동엽, 전현무, 박슬기, 우현·조련 부부, 차오루까지 장르를 불문한 카메오들은 보는 재미를 더했다.
다만 아쉬운 점을 하나 꼽으라면 화제성에 반한 시청률. TV시트콤 ‘마음의 소리’는 첫 방송에서 5.7%의 시청률로 순항을 하는가 싶더니, 2회 방송에서 3.4%로 주춤하며 첫 방송 시청률은 자체 최고 시청률로 남았다. 이후 3회 4.2%, 4회 4.3%, 5회 4.7%의 아쉬운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