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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촛불 염원 "세월호는 올라오라"...해양수산부 "인양시기 예단 어렵다"

기사입력 : 2017년01월07일 23:10

최종수정 : 2017년01월07일 23:11

[뉴스핌=조동석 기자] 정유년(丁酉年) 새해 첫 촛불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11번째 주말 촛불집회다.

7일은 세월호 참사 1000일(9일)을 앞두고 '박근혜는 내려오고 세월호는 올라오라' 제목으로 세월호 유가족들과 함께 촛불집회를 열었다.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 첫 주말인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제11차 주말 촛불집회 및 세월호 희생자 가족 등으로 구성된 '4.16 국민조사위원회' 출범식에서 세월호 유가족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광화문 광장에 60만명(경찰 추산 2만4000명)의 시민들이 새해 첫 촛불집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세월호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사퇴 등을 촉구했다.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 첫 주말인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제11차 주말 촛불집회에서 참석자들이 박 대통령 퇴진을 외치며 함성을 지르고 있다.

그렇다면 세월호 인양은 언제쯤 가능한 것일까.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새해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이른 시일 안에 세월호를 인양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세월호 인양이 지연되고 있어 미수습자 가족과 국민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이는 김 장관의 신년사로, 선언적인 언급이다.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직 정확한 인양 시기를 예단하기는 어렵다"이다.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빔 설치는 완료됐으나 겨울철에 작업을 진행하는 관계로 변수가 많다"며 "그러나 준비 작업에 만전을 기해 조속히 인양을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2월 25일 와이어 대체 리프팅 빔(인양 받침대) 3개를 추가로 설치해 총 33개의 리프팅 빔이 모두 설치됐다고 밝혔다.

2014년 4월 16일 침몰하는 세월호. 구조대원들이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배 앞쪽을 약 10m 들어 18개를 동시에 삽입(지난해 7월 29일)했던 선수 리프팅 빔과 선저부 굴착을 통해 132일 만에 설치가 완료(지난해 8월 9일~12월 18일)된 선미 리프팅 빔(10개)에 이어, 와이어 대체 빔 설치까지 완료됐다.

이로써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 공법의 핵심인 선체 인양받침대 설치작업이 마무리됐으며, 이는 공정률 기준으로 약 75%에 해당한다고 정부는 밝혔다.

앞으로 작업은 인양 준비 작업과 본 인양작업으로 구분된다. 정부는 동계 작업을 위해 지난달에 변경한 장비계획에 대한 상세설계가 1월 초 나오면 이를 토대로 3월 중순까지 인양 준비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본 인양이 시작되는데, 정부는 지난해 3월 중순부터 6월까지 인양작업이 가능한 기상조건은 4개월(8번의 소조기)간 5번이라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조동석 기자 (dsch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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