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154.32 (-11.09, -0.35%)
선전성분지수 10289.36 (-82.11, -0.79%)
창업판지수 1965.03 (-18.94, -0.95%)
[뉴스핌=백진규 기자] 6일 중국증시 상하이지수는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선전성분지수도 약세 마감했고 창업판지수는 1%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장 대비 0.05% 하락한 3163.78포인트로 장을 시작한 뒤 오전 한때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곧 하락세로 돌아섰고 0.35% 내린 3154.3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일대비 0.92% 떨어뜨린(위안화 가치 절상) 6.866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 같은 절상폭은 지난 2005년 7월 환율 제도 변경 이래 가장 큰 폭이다.
위안화 가치 절상의 가장 큰 원인은 2거래일 연속 달러가치가 큰 폭으로 절하된 데 있다. 3~5일까지 달러인덱스는 1.63% 하락했다.
급격한 환율 하락으로 인해 중국 정부의 외화유출 억제 노력도 탄력을 받게 됐고, 외국의 위안화 공매도 세력도 큰 타격을 입었다. 이날 홍콩의 역외 위안화 콜금리(Hibor)는 61.3%까지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당국이 환시 개입을 통해 위안화 차입 비용을 높여 공매도 세력들의 베팅 비용을 높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전동자전거 시멘트 생태원림 등이 하락했고, 석유화학 섹터는 전 거래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해통증권은 “지난해 12월 경제공작회의에서 발표한 내용을 중심으로 관련 정책들이 제시될 것”이라며 “앞으로 춘절효과가 나타나면서 국유기업 개혁 테마주와 석유 가스 등 에너지 관련 종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중금공사는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국유기업 테마주 등이 정책 기대감을 받고 있으나, 환율변동과 미국 경제지표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가 정책적으로 유동성을 긴축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로 1600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순회수했다.
상하이 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2073억위안과 2474억위안이었다.
1월 6일 중국증시 상하이지수 주가 추이 <자료=텐센트증권> |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