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공식 일정은 알지 못한다" 증언
[뉴스핌=이보람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의 증인으로 출석한 윤전추 행정관이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 전담 미용사를 청와대에 데려왔다고 증언했다.
윤 행정관은 5일 탄핵심판 제2차 공개 변론에 증인으로 참석해 "세월호 당일 관저에서 근무했을 때 (미용사분들을) 모시러 갔다가 모셔다 드렸다"고 말했다. 또 "평상시에 헤어와 메이크업 담당 미용사가 2명 들어온다"고 말했다.
윤 행정관이 이들을 주로 박 대통령에게 안내했냐는 청구인 측 변호사의 질문에는 "아니다"고 부인했다.
윤전추 전 청와대 행정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이들 미용사가 매일 청와대에 방문하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들이 하루에 몇 차례 오는지 또는 일정한 시간에 오는지와 관련해서도 잘 모른다는 게 윤 행정관의 답변이다.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일정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윤 행정관은 "비공식 업무만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박 대통령의 공식적인 일정에 대해서도 같은 답변이 이어졌다.
아울러 윤 행정관은 2014년 4월경 박 대통령이 수요일마다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다는 보도와 관련 "사실이 아닌 것 같다. 오보도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비선실세' 최순실의 단골 병원 원장인 김영재 원장과 이른바 '기치료 아줌마', '주사아줌마'의 존재를 "모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