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유미 기자] 검찰은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최순실 첫 공판에서 "포스코는 박 대통령과 최순실, 안종범 요구에 불응할 경우 불이익 받을 것을 고려했다"며 "계열사 중 1곳에 펜싱팀을 창단해 더블루케이에 매니지먼트를 맡기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최순실과 안종범, 대통령이 공모하고 직권을 남용해 포스코 관계자에게 계약을 체결하도록 했다"고 했다.
앞서 포스코는 스포츠팀 창단을 거절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 소식을 들은 최순실은 "포스코가 잡상인 취급하더라"라고 대통령에게 말하려 하자 "안종범이 '자신이 처리하겠다. 대통령에게는 말하지 말아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어 안종범이 포스코에 전화했고, 포스코가 최순실에게 사과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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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2시께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417호에서 열린 '최순실 등 사건' 1차 공판기일에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피고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