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미 달러 4년째 강세… "1달러=1유로 간다"

기사입력 : 2017년01월03일 13:02

최종수정 : 2017년01월03일 13:18

엔, 위안은 약세 전망.. 신흥국별 차별화 심화될 듯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2일 오후 5시1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2016년 글로벌 외환시장은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다가 마지막에 강세로 급반전을 이루는 등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특히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과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등 예기치 못한 사건이 발생했고 기준금리를 네 차례 올리겠다던 미국의 중앙은행은 조심스러운 행보를 지속했다.

미국 달러화가 5년 연속 강세를 보일 태세를 갖춘 2017년을 맞아 추세의 '분기점'이 도래할 것인지 주목된다. 2017년 외환시장은 지난해 못지않은 변수들을 맞이할 전망이다. 프랑스 대선과 독일 총선, 브렉시트 협상 시작, 트럼프 행정부 출범, 터키 국민투표 등 풍성한 정치 이벤트 속에서 각국의 통화 가치가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달러화의 추세적 강세와 유로화의 약세를 점쳐 두 통화 가치가 등가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브렉시트 협상 과정에 따라 파운드화가 변동성을 보이겠지만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한다.

◆ 2016 달러 5% 강세,  4년째 랠리… 2017 유로-달러 등가

미 달러화는 4년 연속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지난해 말 102.38까지 올라 한 해 동안 4.86% 절상됐다.

달러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상화 행보에 따라 상승 압력을 받았다. 연준은 지난달 2016년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재개했다. 연준의 다수 위원은 내년 세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한다.

지난 11월 미국 대선에서 확장적 재정 정책을 약속한 트럼프가 당선된 점 역시 인플레이션 전망을 키우며 달러 강세 속도에 불을 지폈다.

반면 유럽에서는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올해 3월 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월 800억 유로 규모의 자산매입프로그램을 12월 말까지 지속하기로 했다. 다만 4월부터는 자산매입 규모가 600억 유로로 줄어든다.

연준의 금리 정상화 속에서 ECB의 비둘기파 행보가 지속하자 지난달 중순 유로/달러 환율은 1.03달러대까지 내려 지난 2003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2016년 3.20% 절하됐다.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달러와 유로 가치가 등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일각에선 연준의 금리 정상화 계획이 트럼플레이션(Trumpflation, 트럼프발 물가 상승)과 맞물리면서 연준이 예상보다 빠르게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전망한다. 반면 유럽의 경우 여전히 중앙은행의 목표치(2%)를 밑도는 물가 때문에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해 유로화 가치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분의 2 이상이 내년 달러와 유로가 등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ING는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가 지속 가능한 2%의 인플레이션에 가까워지면서 이것이 유로/달러의 하방 위험이 될 것"이라며 "유로화와 달러의 등가는 시간 문제"라고 진단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평균적으로 유로존 경제가 내년 1.47% 성장하고 인플레이션이 1.2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적통화금융기구포럼(OMFIF)의 다나에 키리아코폴로우 수석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은 유럽 수출업의 매력을 키울 것이며 ECB가 높은 인플레이션을 달성하는 것을 도울 것"이라며 "그러나 이것은 취약한 신흥국에 위험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픽텟 자산운용의 프레데릭 듀크로젯 이코노미스트는 "ECB는 안전한 행동을 취할 것이지만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기로 한 지난 12월 결정은 정책 실수 위험성을 다소 높였다"고 지적했다.

다만 달러화의 강세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달러 고평가에 대한 인식이 이미 확산하고 있고 달러 강세로 제조업 수익이 악화할 수 있어 달러화가 속도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브렉시트 협상 따라 파운드 운명 결정, 엔화는 약세 전망 우세

영국 파운드는 지난 한 해 16.27%나 절하됐다. 예상치 못했던 브렉시트 결정은 파운드 가치를 떨어뜨리기에 충분했다.

2017년에도 파운드는 높은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오는 3월 말까지 브렉시트 협상 시작을 의미하는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하기로 약속했다. 이달 대법원이 메이 총리가 의회의 승인 없이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할 수 있는지 결정할 예정이지만 대부분 전문가는 1분기가 가기 전에 브렉시트 협상 시작이 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베렌버그의 칼룸 피커링 선임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출연해 "파운드의 장기 전망은 브렉시트 협상 결과에 달렸다"며 "브렉시트 결과가 안정적이라면 장기적으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덜할 것이고 장기적으로 파운드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TF 증권의 마틴 아널드 외환 책임자는 "올해 영국 파운드는 31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주요 10개국(G10) 통화 중 최악의 실적을 냈다"며 "최악의 시나리오는 파운드에 반영돼 있고 대법원의 판결을 두고 일부 변동성이 있을 수 있지만 2017년 절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BMP 파이낸셜 그룹은 파운드/달러 환율이 향후 6개월간 1.21달러까지 떨어진 후 2017년 말 1.36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엔화는 내년 약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이 역시 중앙은행들의 정책이 차별화되기 때문이다. 일본은행(BOJ)은 물가 목표(2%) 달성 시점을 2018년으로 예상하고 있어 당분간 완화적 통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위안화의 경우 달러 강세에 따른 약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자본유출 확대 우려로 중국 정부의 위안화 가치 안정을 위한 노력이 지속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전망이다.

신흥국 통화의 경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약세 압력이 꾸준하겠지만 펀더멘털과 금리 등에 따라 차별화 현상이 심화할 전망이다. 터키 리라와 멕시코 페소 등 최근 약세를 보였던 통화는 계속해서 불안한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