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달러, 쉬어갈 타임...트럼프 신기루 소멸

기사입력 : 2017년01월02일 08:20

최종수정 : 2017년01월02일 08:20

[1월 포트폴리오]④ 취임식이 기점...엔화 상승 예상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30일 오후 2시5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허정인 기자] 트럼프 신정부의 출범을 전후로 달러화 랠리가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됐다. 빠르게 달려 한숨 돌릴 시간이 필요하고, 신정부가 추진하려는 보호무역주의는 달러 강세와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미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면 엔화는 상대적으로 강세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위안화는 정부의 수출장려 정책의 일환으로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뉴스핌이 은행 보험 증권 등 13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1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 결과 6개 기관이 달러자산 확대를 권했다. 전월 12개 기관이 달러자산 확대를 권했던 것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 나머지 3개 기관은 달러자산 유지, 나머지 3곳은 달러자산 축소를 추천했다.

◆ 트럼프 신정부의 보호무역주의...달러 강세 막 내린다

응답자들은 향후 3개월간 달러/원 환율 예상 범위를 1140.5~1256.6원으로 제시했다. 12월 한 달 동안 달러/원 환율이 1156.5~1211.5원(장중가 기준)에 비해 저점과 고점이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달러자산 확대를 권고했지만 앞으로 달러화 가치는 소폭 약세 전환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앞으로 3개월간 ‘상고하저’의 흐름으로 조정국면에 진입한다는 뜻이다.

조규송 우리은행 WM사업단 상무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연준, FOMC) 이후로는 달러 추가 강세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과 이에 따른 금리인상 기대가 이미 많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신정부의 취임과 동시에 달러가 약세 전환할 것이라는 분석도 앞다퉈 나온다. 박태동 메리츠종금증권 글로벌트레이딩 총괄 상무는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기조 아래 달러화 가치는 지금처럼 지속적인 강세를 잇긴 힘들 것”이라며 “달러강세로 미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점차 나타나며 달러 강세는 약세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12월 본회의를 통해 밝혔던 2017년 세 번 금리인상 의지를 밝혔던 FOMC가 이를 철회하며 달러약세를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트럼프 정책이 일부 가시화되고 난 후 3월 FOMC에서 연준은 완만한 금리인상 계획을 내비칠 것”이라며 “이후 달러강세 압력은 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달러화에 연동됐던 엔화...다시 상승세

전월 설문조사에서 엔화 자산 확대 및 유지를 권했던 9개 기관은 대부분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다. 13개 기관 중 6개 기관이 확대 및 유지, 6개 기관이 자산 축소에 답했다. 향후 3개월 간 달러/엔 예상범위는 110~125엔으로 집계됐다.

달러화의 약세 전환으로 엔화 가치는 상대적인 강세 압력을 받을 것이란 설명이다. 근래 엔화가치는 달러화의 독보적인 강세로 인해 약세가 이어졌다.

박현식 KEB하나은행 투자상품서비스부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그간 엔화는 달러인덱스 상승에 따라 엔저를 보였으므로 달러 인덱스가 하락하면 엔화 역시 강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자산배분실 연구위원은 “트럼프 보호무역정책 강화에 따라 달러상승 압력이 둔화될 것”이라며 “엔화는 소폭 강세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위안화는 전월과 마찬가지로 다수 기관이 축소를 권했다. 9개 기관이 축소, 2개 기관이 확대를 권했다. 박태동 메리츠종금증권 상무는 “중국 정부는 자국의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위안화 약세를 유도할 것”이라며 “향후 미국의 보호무역, 금리인상 정상화 등은 위안화를 약세로 이끌기에 좋은 기회”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