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무상급식 예산으로 2892억원을 편성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보다 26억원 증액됐다. 시교육청은 전년보다 학생 수는 감소했지만 급식의 질 향상과 조리종사원들의 인건비 인상 등을 위해 증액을 결정했다.
지난 2016년부터 시행한 서울형 적정 무상급식비 지원 정책은 올해에도 계속된다. 서울형 적정 무상급식비 지원은 소규모 학교의 급식 질 향상과 급식운영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 학교 규모(학생 수)에 따라 5개 구간으로 구분해 무상급식비를 차등 지원하는 정책이다. 초등학교는 식품비를, 중학교는 식품비와 인건비를 각각 차등 지원했다.
지난해 11월에 실시한 정책 만족도 설문 조사에도 급식비 차등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초등학교 97.4%, 중학교 97.2%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 시행 1년차의 문제점을 분석해 올해에는 초등학교에도 식품비 뿐만 아니라 인건비도 차등지원하고, 중학교는 현행대로 식품비와 인건비를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초등학교 적정 무상급식비 단가는 올해보다 45~185원 증가한 3215~3605원이며, 중학교는 155~350원 증가한 4515원~5300원이다.
시교육청은 "2017년에는 학교 현장의 수요를 적극 반영해 소규모 학교 뿐만 아니라 큰 규모의 학교도 공감하는 서울형 적정 무상급식비 정책을 안착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료=서울시교육청> |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