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달 뒷면 탐사, 2020년 화성 탐사
향후 10년 위성 100개 발사, 2030년 세계적 우주 강국 부상 목표
[뉴스핌=강소영 기자] 2020년 화성탐사선 발표를 계획하고 있는 중국이 항공 우주 프로젝트에 민간자본과 외국자본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방침이다. 또한 상업용 상공우주 프로젝트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7일 중국 국무원 판공실과 중국국가항천국(國家航天國)은 향후 5년 동안 항공 우주 개발 프로젝트 계획을 담은 '2016 중국항천백서'를 발표했다. 중국은 2018년 세계 최초로 달 뒷면 탐사를 성공시키고, 2020년 화성 탐사를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항공 우주 산업의 상업화 촉진을 위해 민자와 외자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방침이다.
우옌화(吳艶華) 국가창천국 부국장은 "국무원은 2014년부터 상업용 위성 발사, 위성응용 등 상업용 항공 우주 프로젝트에 대한 민간 자본의 투자를 장려해왔다. 최근엔 외국자본의 투자를 위한 방침도 마련됐다. 정부가 발표한 외국기업의 대중 투자 네거티브 리스트에는 항공우주 분야에 관한 내용은 거의 없다. 위성의 연구개발, 핵심 부품 개발, 응용 및 서비스 각 분야에 대한 외자와 민간 자본의 투자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우 부국장에 따르면 현재 적어도 3개 민간기업이 상업용 로켓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항공우주 사업과 관련된 국유기업의 지분에도 민간기업의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그밖에 위성 연구개발 및 설계, 핵심 연료 등 분야도 대외 개방폭을 확대할 방침이다.
우 부국장은 "모두가 주목하는 상업용 발사장, 상업용 탐사 등 부문에 대해서도 중국 정부와 관련 부문은 민간과 외자에 대한 개방 방침을 논의 중이다. 항공우주 산업에 대한 개방은 국제적 추세이기도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2016 중국항천백서'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기술력을 상당히 축적한 ▲ 유인 우주선 ▲달 탐사 프로젝트 ▲ 베이더우 위성 항법 시스템 ▲ 고해상도 관측 시스템의 연구개발을 지속할 예정이다.
동시에 심우주탐사, 고양력 수송선(HLLV) 개발 등 차세대 중점 연구개발 프로젝트도 선정했다.
심우주탐사는 ▲ 2020년 첫 화성탐사선 발사 ▲화성 표면 연구 ▲ 소행성 탐사 ▲ 목성과 행성 탐사의 4대 중점 과제를 중심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창청9호(長征九號)로 명명된 고양력 수송선 고양력 수송선의 기술 난제 극복도 중요 과제다.
우 부국장은 "앞으로 10년 동안 100개의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2030년 중국은 명실상부한 세계 우주 강국 반열에 들어설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