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세상을 떠난 할리우드 스타 캐리 피셔.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레아 공주로 사랑을 받았다. <사진=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4' 스틸> |
[뉴스핌=정상호 기자]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레아 공주를 열연해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배우 캐리 피셔가 27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60세.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은 캐리 피셔가 이날 미국으로 돌아온 캐리 피셔가 병원에서 심장마비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캐리 피셔는 죽기 4일 전인 지난 23일 영국 런던을 출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심장 통증을 호소했고, 귀국 즉시 입원치료를 받아왔다.
캐리 피셔는 1977년 개봉한 세계적인 히트작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레아 오르가나 공주를 맡아 활약했다. 레아 오르가나는 시리즈 주요 인물로, 다스 베이더의 아들 루크 스카이워커와는 남매지간이다.
캐리 피셔는 더욱이 28일(한국시간) 스타워즈 최신작이자 외전인 '로그 원:스타워즈 스토리' 개봉일에 세상을 떠나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내년에 개봉할 '스타워즈' 8편은 유작으로 남았다.
다수 에디 피셔와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로 유명한 대스타 데비 레이놀즈의 딸인 캐리 피셔는 양친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단아한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로 주목을 받았고, 여기서 얻은 경험을 책으로 풀어내 베스트셀러 작가로도 각광을 받았다.
고인은 생전 스타와 결혼생활로도 화제를 모았다. 첫번째 남편은 사이먼 앤 가펑클의 멤버 폴 사이먼이었다. 다만 두 사람은 1년여의 짧은 결혼생활 끝에 남남이 됐다.
한편 캐리 피셔는 지난달 펴낸 자서전에서 '스타워즈'의 한 솔로를 연기한 배우 해리슨 포드와 3개월간 불륜관계였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