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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행, 서부전선 방문…"北도발시 현장에서 상황 종료"

기사입력 : 2016년12월26일 15:26

최종수정 : 2016년12월26일 15:26

경기도 연천 25사 GOP 부대 찾아 '일부당경 족구천부' 강조

[뉴스핌=이영태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6일 서부전선 최전방 부대인 경기 연천군 육군 25사단 GOP(general outpost, 일반전초) 부대를 방문해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황 총리가 권한대행으로서 전방부대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운데)가 26일 오전 경기도 연천군 육군 제25보병사단을 방문, 장병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뉴시스>

황 대행은 이날 부대현황과 군사 대비태세를 보고받은 뒤 "북한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 핵능력 고도화를 위한 실험을 끊임없이 감행함으로써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황 대행은 지난 11일과 16일에는 각각 합동참모본부와 한·미 연합사령부를 방문한 바 있다.

그러면서 "최근 김정은은 청와대 모형 타격훈련을 참관해 과감한 전투행동을 강조하고, 원산일대 포병집중타격연습시에는 서북도서와 수도권을 쓸어버리겠다고 하는 등 노골적 협박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러한 안보상황들을 감안할 때 우리 군의 역할과 사명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각 지휘관들은 상황의 엄중함을 명확히 인식하고,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지시했다.

특히 "북한이 도발한다면 현장에서 상황을 종결한다는 각오로 강력하고 단호하게 응징해야 할 것"이라며 "전 장병은 상황발생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북한을 압도할 수 있는 정신적·물리적 대비태세를 확립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가를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군 본연의 사명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 권한대행은 철책을 직접 순시하고 과학화 경계시스템 현황을 점검한 뒤 부대 내 식당에서 장병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잘 준비된 한 사람이, 천 명의 적을 두렵게 한다(一夫當逕 足懼千夫·일부당경 족구천부)'는 이순신 장군의 말씀처럼 북한이 감히 도발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도록 대비태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대행의 전방부대 방문은 연말연시를 앞두고 국가방위 임무에 매진하고 있는 장병들을 격려하고 북한의 도발 위협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철저한 군사 대비태세를 확립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총리실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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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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