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기부·생활용품 전달·봉사활동 등
[뉴스핌=황세준 기자] 전자업계의 연말 사회공헌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임직원 300여명은 이날 학용품, 방한 용품으로 구성된 선물 1500세트를 포장해 꿈터지역아동센터 등에 전달했다.
또, 지난 22일에는 광주사업장 임직원 10명은 예뜰지역아동센터를 찾아가 아동 200여명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트리 만들기와 마술 공연을 했다.
기흥 ‘삼성 나노시티’임직원들이 새수원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아이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만들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앞서 기흥사업장 임직원들은 지난 20일 과학 교실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는 새수원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방한 용품을 전달하고 케이크 만들기를 함께 했다.
삼성그룹 차원에서는 지난 20일 연말 이웃사랑 성금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삼성은 5년 연속 국내 대기업 중 최대 규모인 500억원을 냈다. 1999년부터 올해까지 누적 기탁금은 4700억원에 이른다.
SK도 지난 22일 이웃사랑성금 1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SK는 1999년 공동모금회 연말집중모금캠페인에 첫 기부를 시작한 후 매년 이웃사랑 성금을 기부해오고 있다.
SK 관계자는 “이번 성금이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키워나가는 SK의 경영철학에 따라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의 더 큰 행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LG그룹 역시 지난 19일 이웃사랑 성금 1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LG는 각 계열사별로 저소득 가정 및 독거노인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생활필수품 및 방한용품 지원, 사업장별 인근 복지시설을 방문해 가전제품 등 필요 물품을 후원하는 임직원 참여 봉사활동 등도 전개한다.
LG전자는 지난 21일 서울 영등포구 저소득층 300여 가구에 김장 김치 3000kg을 전달했다. 그 중 일부 가구에는 김치 외에 난방 텐트도 함께 전달했다. 임직원들은 집집마다 방문해 난방 텐트 사용법을 알려주고 직접 설치했다.
김종용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온라인가전유통FD 담당은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연말연시를 보내는 데 작은 도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 정현천 SK 사회공헌위원회 전무, 이문석 SK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박찬봉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이 22일 SK 이웃사랑 성금 120억원을 전달식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 |
하이얼코리아는 지난 14일 사회복지재단 ‘연탄은행’에 사랑의 연탄 1만장을 기부했다. 또 TV 1대가 판매될 때마다 연탄이 10장씩 적립되는 행사도 연말까지 진행한다.
회사측은 "최근 경제불황과 사회적인 이슈들로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는 연말연시에 이웃을 도우면서 실속있는 소비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종합 반도체 전문기업 바른전자는 23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쪽방촌을 방문해 몸이 불편한 주민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했다. 쪽방촌 봉사는 1998년 회사 설립 이래 18년간 꾸준히 진행해 온 활동이다. 김태섭 회장을 비롯한 다수의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바른전자는 아울러 전사적으로 건전한 송년 문화 조성을 위해 송년행사를 봉사활동으로 대체하고 그늘진 곳의 이웃들에게 사랑의 온기를 전달하는 희망 산타의 선물 릴레이를 오는 31일까지 계속 진행 할 예정이다.
생활가전 기업 쿠쿠전자는 지난 21일 경기도 시흥시 시흥비즈니스센터 컨벤션홀에서 저소득층에 밥솥 100대를 후원하는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쿠쿠전자가 10년째 운영중인 사회복지사업 ‘쿠쿠 사랑나눔 캠페인’의 일환으로 총 2000만원 상당의 IH전기압력밥솥(CRP-HJB0660SE)을 후원한다.
쿠쿠사회복지재단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연말을 맞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 따뜻한 밥 한끼로 온정 넘치는 연말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우리 주변의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