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현대1차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본격 사업에 착수한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1일 제2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개포현대1차 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수립 및 정비구역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
1984년 개포동 653번지에 지어진 개포동 현대1차는 이번 정비구역 지정으로 재건축 준비단계인 추진위원회 구성이 가능해졌다. 이후 재건축 조합 설립,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등 절차를 거쳐 재건축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1차 위치도 <자료=서울시> |
지상 13층 416가구가 지상 최고 35층 823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도계위는 아파트 차량 출입구를 1개소로 통합하고 상가는 단지 인근 교차로변으로 조정하도록 정비계획을 검토했다. 최종 건축계획(안)은 향후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 등 관련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단지가 양재천과 구룡산, 대모산과 가까워 주변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개발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도계위에서는 반포와 도곡 등 강남지역을 비롯해 용산 재건축 단지가 시 심의 과정에서 무더기 보류 판정을 받았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4차 아파트와 한신4지구 아파트의 예정 법적상한용적률을 결정하는 안건이 보류됐다.
이와 함께 심의 대상으로 올랐던 용산구 이촌동 한강삼익아파트 개발기본계획 변경안과 한강맨션 개발기본계획·경관심의안도 보류 판정을 받았다. 강남구 도곡동 도곡삼호아파트 주택 재건축 정비계획수립·정비구역지정안도 보류됐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