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경기도 새 청사건물과 행정중심복합도시 5-1생활권이 마을 규모의 ‘제로에너지빌딩’으로 조성된다.
지열, 태양광 설비로 청사 건물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지역난방과 연계해 에너지 자립율을 높인다.
국토교통부는 ‘경기도 신청사 건립공사’와 ‘행복도시 5-1생활권 제로에너지 스마트시티’를 제로에너지빌딩 단지형 시범사업으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 공항고등학교와 충남 정산중학교는 ‘제로에너지빌딩 협업 지원사업’로 지정했다.
제로에너지빌딩은 외벽, 창호, 바닥 등의 단열・기밀성능 향상(패시브)과 지열,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활용(액티브)을 통해 에너지 자립률을 극대화한 건축물이다.
제로에너지빌딩 단지형 시범사업은 기존 개별 건축물 중심의 저층형·고층형 시범사업에서 나아가 전력거래·에너지그리드 등 마을 규모에서 제로에너지 기술의 실증이 가능하도록 대규모 종합 사업을 단지형 시범사업으로 선정해 추진한다.
경기도 신청사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 <사진=국토부> |
경기도 신청사 건립사업은 본청사·의회청사(지하주차장 포함) 부분을 우선 건설한다. 오는 2020년까지 경기도시공사·도서관 및 관련 업무시설 건축·개발을 완료하는 융・복합사업이다. 지열·태양광설비를 통한 개별 청사 제로에너지 구현을 포함해 집단에너지(지역난방 등)와 연계해 에너지자립율을 높인다.
행복도시 5-1생활권 사업은 에너지그리드 인프라 및 통합관제시스템을 기반으로 도시 내 에너지 자립은 물론 향후 도시 간 에너지 거래를 염두에 둔 미래형 건축·도시 구축사업이다. 기존 지구단위계획과 차별화해 제로에너지에 특화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한다. 주민들이 제로에너지에 대해 체감할 수 있는 제로에너지 단지를 만든다.
이밖에 부처별 특성에 맞는 제로에너지 사업 추진 기반과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부의 에너지자립학교를 제로에너지빌딩 협업 지원 사업으로 지정했다. 도심형 고교(공항고), 기숙형 학교(정산중) 등 각 학교의 특성 및 지역조건을 고려한 제로에너지 성능 구현으로 찜통·냉골 없는 쾌적한 교육환경을 확보한다.
이번에 선정된 단지형 시범사업과 에너지자립학교에는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에 대한 설치보조금 지원, 용적률 15% 상향 등 포괄적인 지원이 제공된다. 제로에너지빌딩 지원센터를 통해 설계검토, 컨설팅, 기술지원 등 체계적 관리도 지원받는다.
시범사업 종료 후 최소 3년간 에너지사용량 등을 모니터링해 사업효과를 검증하고 향후 제로에너지빌딩 정책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단지형 시범사업은 대규모·복합용도의 단계적 개발계획을 포함한 미래 건축·도시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통해 제로에너지빌딩 활성화와 민간 확산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