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공백 때 지주사서 신사업 진두지휘..재무통
[뉴스핌=방글 기자] 조대식 SK㈜ 사장이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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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식 SK(주) 사장이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임명됐다. <김학선 사진기자> |
21일 SK그룹은 조대식 사장을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조 사장은 수펙스 산하 전략위원회 위원장도 겸임한다.
조 사장은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클라크대학교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마쳤으며, SK그룹의 대표 재무전문가로 꼽힌다.
조 사장과 SK의 인연도 그가 2007년 SK재무담당으로 입사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SK사업지원부문장, SK대표이사 사장, SK텔레콤 이사, SK 차이나 이사회 의장, SKC이사회 의장, SK머티리얼즈 이사회 의장, SK네트웍스 이사회 의장 거쳤다. 그러다 최태원 SK 회장이 자리를 비운 2013년부터 SK주식회사를 이끌었다. 현재는 SK바이오팜 사장도 겸임하고 있다.
업계는 신사업 강화를 위해 조 사장을 수펙스 의장으로 선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 회장은 경영 복귀 이후부터 신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조 사장이 그간 SK의 지주회사인 SK주식회사를 이끌며 신사업을 진두지휘해 왔다. 지난해 조 사장이 통합된 SK주식회사의 사장으로 임명됐을 때도 신규 유망사업 발굴에 관심이 모아졌다.
실제로 조 사장은 신약개발과 의약품 생산, 반도체 소재 등 신규 성장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관계사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주도해왔다.
이번에 전략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게 된 것도 같은 이유라는 분석이다.
전략위원회는 관계사간 협력을 강화해 그룹의 신성장엔진 확보 및 성장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재계는 그룹의 신규 포트폴리오 발굴에 성과를 보인 조 의장이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이끌고 신설된 전략위원장까지 맡게되면서 그룹 전체가 성장체제로 바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