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 강세에 엔 사고, 원 파는 '엔/원 플레이' 영향
[뉴스핌=김은빈 기자] 달러/원 환율이 장중 이전 고점인 1187원을 넘어섰다. 지난 11월 20일 장중 1187.00원을 기록한 후 20거래일 만이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42분 현재 전일보다 2.60원 오른 1186.50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1원 상승한 1186.00원 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차 저항선으로 지목됐던 1187원선을 넘어 1188.00까지 올라섰다. 이후 잠시 주춤한 환율은 현재 1186원 대에서 머무르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오늘은 특별한 재료가 없는 날"이라면서 "거래가 많지 않은 가운데 결제수요가 조금씩 나오면서 수급에 따라 시장이 출렁이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원화가 엔화에 연동되어 움직이는 '엔/원 플레이'도 달러/원 환율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전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 이후 급격하게 약세로 기울던 엔화가 어제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엔화를 사고 원화를 파는 엔/원 플레이가 나타나면서 상승압력을 가하는 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