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유일호-이주열 긴급회동…어떤 얘기 오갈까?

기사입력 : 2016년12월16일 11:47

최종수정 : 2016년12월16일 14:00

미 금리인상 여파 우려속 11개월만에 만나
대내외 악재 극복위한 경제 대책 논의 전망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저녁 만찬 회동을 갖는다. 지난 1월 유 부총리 취임 직후 가졌던 첫 오찬회동 이후 약 11개월 만이어서 각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국경제의 경제정책과 통화정책을 주도하는 양 기관의 수장이 긴급 회동하는 이유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경제 현안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 미 금리인상에 정부·한은 긴급회동…경제 현안 대응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월 15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오찬 회동을 열었다. <사진=뉴스핌 DB>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는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0.75%로 0.25%p 인상했다. 특히 내년 중 3회에 걸쳐 인상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다급해진 정부가 긴급회동을 추진한 것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우리나라(1.25%)와의 격차는 최소 0.5%에 불과하다. 내년 들어 미국이 추가로 금리를 올릴 경우 금리차가 거의 없어지는 셈이다. 이 경우 국내 투자자금이 이탈할 가능성이 크고 금융·외환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이 예상된다.

우리나라도 기준금리를 따라 올리면 되지만 경기침체와 낮은 성장률, 1300조원 규모의 가계부채를 놓고 보면 마냥 미국을 따라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정부와 한은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번 회동에서 경제 및 금융상황에 대해 전반적인 의견을 나누고 인식을 공유하겠지만, 무엇보다도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금융·외환시장 불안에 대해 선제적인 대응조치를 하겠지만, 역시 한은과 인식을 공유하고 서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위기 극복 위한 재정 금융정책 논의할 듯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기재부와 한은은 현재 회동에 앞서 두 수장이 논의할 내용을 실무 선에서 선별하고 정리하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정부는 한은의 독립성을 존중하면서도 성급한 기준금리 인상에 우려를 표명하고 한은의 신중한 결정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 입장에서는 올해 기준금리를 결정하면서 정부의 의견을 상당부분 반영한 게 사실이다. 지난 6월 한 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하는 등 저금리 기조를 통해 정부 정책을 측면 지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통화정책의 키를 쥐고 있는 한은이 내년에도 이 같은 정부의 바람을 그대로 따라줄 지는 의문이다. 미국의 금리가 빠르게 인상될 경우 우리만 저금리를 유지하기는 사실상 힘들기 때문이다. 특히 자칫 정부 눈치만 보다 실기할 경우 정책적인 효과가 떨어질 우려도 있다.

지난 1월 오찬 회동에서 두 수장은 "경제 운용의 양축으로서 경제정책과 통화정책의 조화를 이뤄 우리경제의 재도약을 이끌자"면서 좋은 분위기를 연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회동에서도 그때와 같이 좋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무엇보다 정권 말 경제사령탑의 리더십이 약해진 상황에서 한은이 독립성을 내세울 경우 양측의 갈등이 불가피하다.

정부 관계자는 "두 분이 공식적인 회동은 11개월 만이지만 그동안 국제회의 등에서 자주 만나 대내외 경제 현안에 대한 인식을 공유해 왔다"면서 "이번에도 양 기관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방향과 인식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