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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전자업계, 소비 심리 위축 우려

기사입력 : 2016년12월15일 11:04

최종수정 : 2016년12월15일 11:04

신흥국 시장 경기침체 및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 '예의주시'

[뉴스핌=김신정 기자] 미국이 1년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자 국내 전자업계는 글로벌 경기상황 변동에 예의주시 하고 있다. 특히 달러 강세로 출렁일 수 있는 신흥국들의 경기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더 나아가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악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1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미국 금리인상은 신흥국 경기 침체를 유발할 뿐 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수출 부진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달러 강세로 투자자본이 신흥시장을 빠져나가 미국으로 몰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의 신흥국 수출비중은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기업 수출의 절반 이상(57.1%)을 차지한다. 신흥국 경제가 타격을 받을 경우 우리 기업 수출까지 연쇄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이번 미국 금리인상은 이미 예고된 것이어서 시장에 선반영 된 측면이 크다. 때문에 실제 개별 업체들은 금리 인상에 앞서 미리 회사채 발행을 완료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을 마친 상태다.

반도체 칩 개발 현장[출처=신화/뉴시스]

하지만 단기적으론 금융비용 증가, 중장기적으론 소비심리가 위축되지 않을까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전자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그나마 달러 강세로 이런 우려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전자제품의 부품을 판매하는 입장에선 달러 강세가 이득이 된다. 삼성전자는 핵심 전자 부품인 반도체를 대량 수출하는데, 주로 달러로 거래하는 만큼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 고스란히 이득을 본다. 디스플레이도 마찬가지다.

또 전자업계는 달러 뿐 아니라 유로화, 엔화, 위안화 등 다양한 통화를 결제수단으로 이용하고 있어 자동적인 환헤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다른 국가 외환시장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높아 결제 통화 다변화를 통해 환율 리스크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전자업계는 금융시장 변동보다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을 더 우려하고 있다. 최근 고가 프리미엄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는 전자업계로선 적잖은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금융, 외환시장의 불안정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결제 통화 다변화 및 외화 자산, 외화 부채를 균형있게 유지하고 시장 변동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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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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