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서울시의 일자리 창출모델인 '노·사·정 서울협약'으로 최근 1년 동안 4200개가 넘는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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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노사정 서울협약을 통해 올해 목표치를 초과한 4273개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목표치는 3988명이었다.
해당 협약은 지난해 12월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 등 서울시 19개 투자·출연기관이 자율적인 타협을 통해 이끌어낸 일자리 창출 모델이다. 정부의 임금피크제 권고안이 가진 한계를 보완하는 것은 물론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특히 도입 첫 해인 올해에는 새롭게 발생한 고용 중 청년고용이 1519명으로 집계돼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게 서울시의 분석이다. 이는 전체 정규직 정원 대비 7.2% 수준으로 법정의무고용 최저기준인 3%를 웃도는 결과다.
정년퇴직 등에 의한 결원 1300명 역시 해당 협약을 통해 모두 충원됐다.
자율적인 노사합의를 통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는 점도 성과로 꼽힌다. 이와 관련 서울시 측은 올해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 시설관리공단 등 8개 투자·출연기관에서 창출된 신규 일자리 527개가 모두 정규직으로 마련, 양질의 안정적 일자리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12월 현재 임금피크제 도입대상은 16개 전 기관으로 확대됐고 모두 노사합의를 마친 상태다.
새로운 일자리 발굴을 위한 신사업과 창업 프로그램 개발, 연령대별 적합 업무 발굴 등을 통해 2117명이 신규 채용된 점도 눈에 띈다.
이밖에 서울시는 시민 안전·생명과 관련된 사업을 직영화하고 중요한 업무를 정규직으로 바꾸면서 1600여 명이 양질의 일자리를 얻게끔 만들었고 시범연구를 통해 연간 노동시간을 단축해나가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15일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노사정 서울협약 1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