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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시장도 얼어 붙는다..11월 주요 경매 지표 모두 하락

기사입력 : 2016년12월14일 11:30

최종수정 : 2016년12월14일 11:30

[뉴스핌=최주은 기자] 부동산 경매 주요 지표들이 11월 들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 안팎에서는 부동산 경기가 본격 하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4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11월 전국 법원경매 진행 건수는 지난 10월보다 617건 줄어든 9476건으로 집계됐다.

한 달 법원경매 진행 건 수가 1만건 미만을 기록한 것은 역대 최저 진행 건 수를 기록한 지난 9월(9375건), 7월(9381건)에 이어 3번째다.

평균 낙찰가율도 73.3%로 10월보다 2.5%포인트 내렸다. 

낙찰 건 수도 10월보다 536건 감소한 3727건을 기록해 경매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지난 2001년 1월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진행 건 수에서 낙찰 건 수가 차지하는 비율인 낙찰률도 10월보다 2.9%포인트 하락한 39.3%로 집계됐다.

평균 응찰자 수도 10월보다 0.3명 줄어든 4.0명을 기록했다. 7월 4.6명에서 평균 응찰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각종 경매 지표 하락이 본격적인 부동산 경기 하락의 시발점인지 혹은 단순한 물건 감소 영향으로 숨고르기인지는 향후 데이터를 조금더 살펴봐야 할 것”이라며 “다만 투자심리의 영향을 받는 응찰자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을 봤을 때 가격하락도 연결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 2년간 경매시장이 상당히 과열되었던 만큼 상당기간 경매 시장의 조정기가 올 것”이라며 “혼란스러운 상황인 만큼 합리적인 경매 투자를 위해 더 명확한 투자 전략과 시장 조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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