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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랠리 네버엔딩? 월가 헤지-숏 실종

기사입력 : 2016년12월13일 05:30

최종수정 : 2016년12월13일 05:30

공매도 감소 및 하락 리스크 헤지 비용 2년래 최저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른바 ‘트럼프 랠리’가 후끈 달아오르면서 뉴욕증시가 연일 최고치 행진을 지속한 가운데 월가 트레이더들의 리스크 헤지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다우존스 지수가 2만 선에 바짝 근접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높아진 데다 내년 하락 반전을 경고하는 의견이 없지 않지만 트레이더들은 상승 베팅에 ‘올인’하는 움직임이다.

월가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

12일(현지시각)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S&P500 지수에 대한 콜옵션 계약이 지난 8일 기준 100만건을 돌파,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주가 하락을 겨냥한 풋옵션 거래는 88만건을 밑돌며 커다란 격차를 드러냈다.

또 시장조사 업체 마킷에 따르면 S&P500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공매도 총액은 전체 유통주식 수의 2.8%로 최근 1년 평균치에 비해 1.7%포인트 떨어졌다.

주가 상승 베팅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를 반영하는 지표는 또 있다. S&P500 지수의 10% 상승을 겨냥한 옵션의 거래 비용이 사상 최고치로 뛰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 지수(VIX)는 12월 들어 5% 이상 급락했다. 최근 VIX는 지난 8월 이후 최저치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4년에 걸쳐 12월 VIX가 상승한 점을 감안할 때 최근 움직임은 지극히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이 밖에 SPDR S&P500 ETF의 하락 리스크 헤지 비용이 2014년 7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로 꼽히는 제러미 시겔 펜실베니아 대학 교수는 대선 이후 6% 주가 상승은 랠리의 시작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그는 “트럼프 랠리가 장기간에 걸쳐 지속될 것”이라며 “조정을 일으킬 수 있는 변수들이 상당수에 이르지만 주식이 장기적으로 최고의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S&P500 지수는 장중 2264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운 뒤 내림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들 사이에는 트럼프 랠리에 이어 트럼포포리아(Trumpophoria, 트럼프와 유포리아의 합성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제프리 소트 최고투자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뉴욕증시가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주가가 추세적인 하락으로 접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고평가와 버블 경고를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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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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