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트럼프 랠리 ‘꺼진다’ 미국 줄이고 일본 확대

기사입력 : 2016년11월29일 05:43

최종수정 : 2016년11월29일 08:40

일본 관련 ETF로 뭉칫돈 유입..IB 일본 주식 추천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의 이른바 ‘트럼프 랠리’가 여전히 후끈한 가운데 내년 미국 주식 비중을 축소하고 일본 주식을 늘릴 것을 권고하는 의견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대선 효과로 뉴욕증시가 장기 강세장을 연장하고 있지만 영속성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도널드 트럼프 <사진=블룸버그>

모간 스탠리는 28일(현지시각) 보고서를 내고 일본 주식이 내년 포트폴리오의 무게 중심으로 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앞서 노무라가 내년 일본 주식시장의 강세 흐름을 예측한 한편 미국 주식의 매도를 추천한 데 이어 모간 스탠리 역시 같은 목소리를 낸 셈이다.

소위 아베노믹스에 대한 신뢰 저하로 연초 이후 하락 압박에 시달렸던 일본 증시가 최근 강한 모멘텀을 보이고 있고, 2017년에도 상승 탄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다.

실제로 일본의 토픽스 지수가 최근 12일 연속 상승하며 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올해 상반기 엔화 강세와 아베노믹스의 실패론을 악재로 19% 급락했던 것과 대조적인 움직임이다.

모간 스탠리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토픽스 지수가 내년 24% 급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당순이익이 전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얘기다.

모간 스탠리의 일본 주식 확대 전략은 신용시장의 노출을 축소하고 미국과 이머징마켓의 비중을 줄이는 전반적인 포트폴리오 재구성의 골자에 해당한다.

노무라는 앞으로 닛케이225 평균주가가 지난주 종가 대비 14% 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앤드류 시트 모간 스탠리 전략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재정 확대와 기업 이익 증가에 대한 기대를 빌미로 한 뉴욕증시의 상승 폭이 지나치게 크다”며 “이에 반해 일본 증시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을 지녔고, 경기순환 측면의 강점 역시 겸비했다”고 강조했다.

엔화 <사진=블룸버그>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 8일 미국 대선 결과가 뉴욕증시의 랠리에 불을 당겼지만 실상 일본 증시에 커다란 터닝포인트를 형성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선 이후 엔화 약세와 함께 트럼프 당선자의 인프라 투자 확대 및 세금 인하 움직임이 일본 증시에 반사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일본 증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은 펀드플로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시장조사 어체 팩트셋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최대 규모의 일본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 MSCI 재팬 ETF로 6억8700만달러의 자금이 밀려들었다.

연초 이후 49억달러의 자금 썰물이 발생한 것과 대조를 이루는 모습이다. 환손실 헤지형 ETF에도 같은 기간 1억456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와 별도로 소시에테 제네랄은 트럼프 랠리가 내년까지 지속, S&P500 지수가 내년 말 2400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인플레이션 상승과 대선 효과 그리고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 대순환이 내년에도 이어지면서 주가를 추가로 끌어올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트럼프 당선자의 승리 이후 주가의 단기 상승폭이 컸지만 세금 인하와 기업들의 해외 이익금 환입, 인프라 투자 확대 등 시장 친화적인 정책이 뉴욕증시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얘기다.

소시에테 제네랄은 향후 3년간 S&P500 기업의 주당순이익 성장률이 8%에 다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