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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달러 표시 채권 발행액 사상 최대" - BIS

기사입력 : 2016년12월12일 11:47

최종수정 : 2016년12월12일 11:47

시장참가자들, 중앙은행 의존 줄이고 독자적 미래 예측
위안 하루 거래량 2억달러 넘어…글로벌 외환거래 4%

[뉴스핌=김성수 기자]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발행한 달러 표시 채권 규모가 지난 3분기에 사상 최고치로 늘어났다.

국제결제은행(BIS)은 11일(현지시각)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3분기에 발행된 국제 채권 액수가 1조4000억달러로 집계됐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클라우디오 보리오 BIS 통화경제부 대표는 채권 발행이 급증한 요인으로 중앙은행들의 역할이 축소된 것을 꼽았다.

그는 "시장 참여자들은 중앙은행에 의존하던 과거 행보에서 벗어나 독자적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차트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선진국에서는 연초대비 발행 규모가 2009년 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채권 상환 속도가 평균 이하로 떨어지면서 분기별 순 발행 규모가 40% 늘어난 결과다.

신흥시장은 분기별 순 발행액이 전분기보다 35% 줄었지만, 연초대비 기준으로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했다.

BIS는 신흥시장 채권 발행 규모가 올 4분기에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지난 10월 국채 발행액이 175억달러에 이르렀고, 지난 2분기에 오만,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도 채권 발행에 나섰던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BIS는 또 위안화 거래량이 지난 10년여 동안 3년마다 약 2배로 늘었다고 강조했다. 현재 위안화의 일일 거래량은 2억달러를 웃돌아, 글로벌 외환거래량의 4%를 차지한다.

미국 기준금리(빨간색),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노란색) 추이 <자료=BIS 보고서>

 한편, 이번 보고서는 외환시장이 최근 3년 사이 헤지펀드와 비금융기관 그리고 소형은행 등의 존재감이 줄어들면서 현물 거래량이 30% 줄고 전체적으로 22% 정도 거래가 위축되는 등 은행권의 시장 전략이 재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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