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 종료 전까지 러시아가 지난달 치러진 미국 대통령 선거에 개입했는지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블룸버그> |
9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은 리사 모나코 백악관 국가안보·대테러 보좌관이 기자들에게 이같이 전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이 백악관을 떠나는 오는 1월 20일 전까지 보고서를 받아보길 원한다고 모나코 보좌관은 전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10월 7일 민주당 이메일 해킹 사건의 배후로 러시아를 공식 지목한 바 있다. 당시 국토안보부(DHS)와 국가정보국(DNI)은 미국 정치집단을 비롯한 미국인과 기관의 이메일 해킹의 배후에 러시아 정부가 있음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민주당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이메일 해킹사건을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사건 이후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가 위키리크스(WikiLeaks)에 등장하기도 했다.
모나코 보좌관은 "우리는 어떤 한계점을 지나왔다"며 "사후 조치를 취하고 무엇이 일어났는지를 이해하며 교훈을 전하기 위해 그것을 조사·검토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