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국회, 국정 흔들림없이 민생 돌보기 전력 다하자"
[뉴스핌=이윤애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9일 "이제 탄핵안이 가결된 이상 더 이상의 혼란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는 박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재적 의원 300명 중 299명이 참여해 총 234표의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을 선언했다.<사진=뉴시스> |
정 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선포하며 "찬반 여부를 떠나 이 자리에 계신 여야 의원을 비롯해 이 엄중한 상황을 바라보고 계신 국민 여러분의 마음 또한 한 없이 무겁고 참담할 것"이라며 "더 이상 헌정사의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지난 수개월 간 국정이 사실상 마비상태였다"며 "지금 우리 경제는 백척간두 위기에 놓여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경제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기업은 희망을 잃어가고, 얇아진 주머니에 소비는 줄고 자영업자는 한숨을 내쉬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정부공직자를 향해 "비록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될지라도 국정은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며 "오늘 탄핵 가결로 정치 불확실성은 상당히 해소됐다. 공직자 여러분들이 한치 흔들림 없이 민생을 돌보는 일에 전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여야 국회의원들을 향해서도 "이 순간부터 국회도 국정의 한축으로 나라가 안정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민심에 부응하고 민생을 살려 국민에게 힘이 될 수 있게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