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페셜'이 부정적으로만 인식돼 왔던 갱년기를 다각도로 새롭게 조명한다. <사진=SBS> |
[뉴스핌=이현경 기자] 'SBS 스페셜'이 부정적으로만 인식돼 왔던 갱년기를 다각도로 새롭게 조명한다.
11일 방송하는 'SBS 스페셜'은 '중년의 사생활, 갱년기'를 주제로 이야기를 꾸린다. 여성의 경우 단 14%정도가 갱년기를 무사히 넘긴다고 한다. 30%는 상당 기간 동안 일상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다.
한국 직장인 남성 중 무려 63.8%가 갱년기 증상을 경험하고 있다(2013, 이화여대 간호학부). 그렇지만 정작 남성들은 자신이 갱년기인지 지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100세 시대'인 현대에는 갱년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남은 60년의 건강과 행복이 좌우된다. 가연 갱년기를 어떻게 보내야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까. 이날 사춘기와 갱년기를 합친 '갱춘기'를 보내고 있는 47세 방송인 박수홍이 이번 'SBS 스페셜'의 내레이션으로 참여함녀서 갱년기를 어떻게 보내야하는지 함께 고민한다.
갱년기에는 호르몬이 부족해지면서 참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갱년기 증상의 아우성이 바로 이 문제를 시정하라는 신호라고 말한다. 미국 여성건강전문의 크리스티안 노스럽 박사는 "갱년기의 호르몬 변화는 이미 내재되어 있던 우울을 표면으로 드러나게 하는 역할을 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갱년기 증상과 함께 드러난 수면 아래의 진짜 문제와 마주하는 부부들의 이야기와 프로젝트를 공개한다.
11일 방송하는 'SBS 스페셜'에서는 갱년기 부부의 극복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사진=SBS> |
한편 갱년기에 더욱 건강해질 수 있다는 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눈다. 미국 시애틀 세로연구소에서 지난 60년간 진행해온 종단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인지능력은 나이 들수록 쇠퇴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더 높은 수준으로 발달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세로연구소에서 6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계산능력과 반응속도 점수는 20대에 더 높지만 어휘능력, 언어기억능력, 공간지각능력, 귀납적추리능력 점수는 40대 이후에 더 높았다.
'SBS 스페셜' 제작진은 실제로 갱년기를 보내고 있는 중년 남성들과 신체 건강한 20대 남성들의 인지능력테스트를 진행했다. 중년들 스스로 발견하게 되는 놀라운 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 실험에 참가한 후, 중년들의 갱년기에 대한 생각은 어떻게 달라졌을지 알아본다.
노년을 앞둔 몸을 점검하고 심리적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는 갱년기, 갱년기에 대한 새로운 시선은 11일 밤 11시5분 방송하는 'SBS 스페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