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우선협상권 포기..이번주 새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뉴스핌=조인영 기자] 한진해운 롱비치터미널 우선협상권을 보유했던 대한해운(SM그룹)이 인수를 포기했다. 이로써 인수전은 현대상선-MSC 컨소시엄과 국내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 2파전으로 압축됐다.
<사진=한진해운> |
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대한해운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롱비치터미널을 인수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앞서 대한해운은 한진해운 미주노선 영업망 본계약을 체결하며 한진해운 자산인 롱비치터미널 지분(54%)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따냈다.
그러나 한진해운이 터미널 지분을 담보로 해외금융기관에 빌린 3000억원과 운영자금 1000억원 등 4000억원을 조달할 자금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대한해운은 현대상선과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는 것을 제안했으나 현대상선은 2대 주주인 MSC(46%)와 손을 잡았다. MSC는 롱비치터미널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다.
현대상선은 지난달 28일 법원에 가격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로 법원은 이번주 내로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롱비치터미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자신하고 있으나 높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진 한앤컴퍼니가 지목될 가능성도 있어 마지막까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한편, 현대상선은 오는 7일(한국시간) 2M 측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얼라이언스에 대한 최종 실무협의를 갖는다. 이날 해운사간 협력 기간과 선복량 등을 놓고 막판 협상을 진행한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