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대한해운, 수은과 한진해운 선박 5척 인수협상..관건은 제3자 빚

기사입력 : 2016년12월01일 11:09

최종수정 : 2016년12월01일 11:25

760만달러 규모 선박우선특권 변제 부담 논의..2일 결론

[뉴스핌=조인영 기자] 대한해운이 한진해운 5척(6500TEU급)을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진해운>

대한해운은 1일 오전 수출입은행과 면담을 갖고 한진해운 선박에 대한 인수 논의를 진행한다. 최종 결론은 오는 2일 내기로 했다.

해당 선박들은 한진해운이 수출입은행 선박금융을 통해 선박을 건조한 국적취득부 선체용선(BBCHP)들로 한진샤먼호, 한진브레머하펜호, 한진부다페스트호, 한진포트켈랑호, 한진텐진호 등 5척이다.  

BBCHP는 일종의 선박 리스 제도로 배를 빌린 선사가 리스 비용을 모두 내면 해당 선사 소유가 되는 제도다. 리스를 해 금융비용을 모두 납입하면 소유권은 수은에서 한진해운으로 넘어간다.

그러나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비용납입이 중단되면서 소유권은 수은에 남아있는 상태다. 선박금융 잔존채무는 5500만달러(약 650억원)로 척당 1100만달러(130억원) 수준이다.

대한해운은 한진해운의 선박 5척을 인수하면서 승선하고 있는 해상직원들을 흡수할 계획을 세웠다. 최근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미주노선에 6500TEU급 11척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내년 3월부터 미주노선을 운항하기 위해서는 이들 선박을 우선적으로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한진해운이 제3자에게 진 빚인 760만달러(약 90억원)의 선박우선특권(Maritime Lien)을 해결짓지 못하면서 아직까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선박우선특권은 5척이 타사로부터 유류비, 수리비, 기부속품 등을 사용한 외상대금이다. 법정관리 신청 전 발생한 회생채권으로, 수은은 이 760만달러가 해결돼야 선박금융 잔존채무인 5500만달러에 대한 협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예전에 책정된 선박금융이 현재 시장과 다르다는 것은 양측이 동의하고 있다"며 선박금융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선박우선특권(760만달러) 금액이 적지 않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해결해야 할 지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법정관리를 신청한 한진해운이 회생채권으로 잡힌 760만달러를 지불할 가능성은 낮다. 게다가 5척에 들어가는 운항고정비용은 지금도 발생하고 있다. 한 달 비용만 300만달러(35억원)로, 3개월이면 900만달러(105억원)다.

수은으로서는 이런 비용을 부담해가며 헐값에 해외시장에 매각하기 보다는 가급적 빨리 대한해운에 넘기는 것이 국가적으로나 비용적으로나 이득이다. 

대한해운도 내년 3월을 목표로 운항을 준비하려면 선박과 선원을 빨리 확보해야만 한다. 결국 760만달러를 양측이 분담하는 중재안이 나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수은 측은 "선박우선특권 금액을 포함해 대한해운이 인수하거나 수은에서 처리하는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SM그룹은 "선박우선특권이 해결되면 5척에 대한 선가 조정이 될 것으로 본다"며 "2일에 최종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답했다.

해운업계 전문가들은 5500만달러에 760만달러를 포함하는 방식으로 선가를 깎아주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해운업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시장가격이 최저인 상황에선 5500만달러의 선박금융을 깎아줄 수 밖에 없다. 여기에 760만달러의 선박우선특권을 매매 가격에 포함시키면 된다"며 "추가 금리 인하나 상환유예 방식으로 기간을 연장해주면 SM그룹으로선 금융부담이 줄어들고, 수은도 시장에 헐값으로 넘기는 상황을 모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