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연예 한밤'에서는 차은택의 과거가 공개됐다. <사진=SBS '본격 연예 한밤' 캡처> |
[뉴스핌=이지은 기자] ‘본격 연예 한밤’ 신기주 기자가 차은택을 ‘타락한 아티스트’라고 평가했다.
6일 방송된 SBS ‘본격 연예 한밤’에서는 차은택 사건을 다뤘다.
이날 ‘본격 연예 한밤’ 의 ‘신기주의 연예론’ 코너에서는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감독이 재조명됐다.
신기주 기자는 “뮤직비디오 차은택이다. 가수 이승환과 작업을 했으며, 1999년작 ‘당부’는 차은택이라는 이름을 알리게 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대중음악평론가 김작가는 “드라마에 최적화 된 감독이었다”고 평했다.
차은택 감독은 2000년에 브라운아이즈소울 ‘벌써 일년’, 더 네임의 ‘더 네임’, 조수미 ‘나 가거든’ 등을 맡으며 뛰어난 영상미를 선보였다.
차은택 감독과 뮤직비디오를 찍지 않은 가수는 거의 없을 정도. 과거 차은택은 “문화를 선도한다는 자부심을 가지며 작업에 임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차은택 감독은 K-POP이 영상보다 음원으로 변하면서 하향 수순을 밟기 시작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 뮤직비디오 감독 차은택 이름 앞에는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이라는 이름이 붙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를 ‘문화계 황태자’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차은택은 뮤지컬 ‘원데이’ 총연출을 맡아 정부로부터 1억 8000만 원을 지원받았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당시 ‘원데이’ 출연 배우는 “하루 만에 폐막할지 몰랐다”며 당혹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대중문화평론가 강명석은 “본인이 문화 관계자들 사이에서 VIP가 되는 것을 꿈꾼 것이 결국에 걷잡을 수 없는 길을 가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신기주는 “차은택은 권력으로 원하는 것을 얻기 시작했다. 한때 차은택과 이승환은 가요계에서 만나 큰 사랑을 받았지만, 한 사람은 여전히 대중 앞에 있고 한 사람은 대중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차은택은 타락한 아티스트”라고 평가했다.
한편 ‘본격 연예 한밤’은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