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청문회 도중 건강 악화로 인해 병원 진료를 요청했다.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은 6일 서울 국회에서 진행된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정몽구 회장이 장시간 청문회에 출석해 건강상태가 우려된다는 현대자동차의 긴급 요청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는 아침 10시에 시작, 8시간 넘도록 진행되고 있다.
이 의원은 “우리 의원님들은 이 점을 헤아리셔서 증인들에 대해 배려를 해주시길 바란다”며 “이미 위원장과 간사간의 협의가 있었다”고 통보했다. 그러면서 “이 장소에 구급차가 오는 경우는 사전에 막아야 할 것 같다”며 현대차로부터의 긴급 전언문을 공개했다.
전언문에는 “존경하는 김성태 위원장님 청문회 진행에 노고 많습니다. 오늘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는 정몽구 회장이 건강이 악화돼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정몽구 회장은 건강이 많이 악화돼 있다. 잠시 병원에 들려 건강 상황을 점검할 수 있도록 양해해 주시면 좋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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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6일 아침 서울 국회 청문회장으로 들어가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