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가장 먼저 도착..표정 무거워
[뉴스핌=김신정 기자, 황세준 기자, 김겨레 기자] 6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재계총수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를 앞두고 8대 대기업 총수들이 대기실에 모두 입장을 완료했다.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이날 9시 30분까지 출석을 완료해 줄 것으로 요청한 바 있다.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가장 먼저 국회에 도착했다. 이 부회장은 청문회 임하는 자세를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대해 "성실히 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신 삼성물산 사장과 김종중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 등이 도착했다.
재계 총수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회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 진입 당시 일반 시민단체들이 플래카드로 이 부회장의 앞을 막는 등 승강이가 있었지만 가이드의 보호아래 2층 청문회장 대기실로 들어갔다.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2차 기관보고가 열렸다. <사진=뉴시스> |
이어 신동빈 롯데회장이 취재진들의 질문에 말 없이 청문회 대기실에 들어갔다. 무거운 표정으로 입장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청문회에 임하는 자세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안에서 이야기 하겠다"고 답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인 허창수 GS회장은 기업들이 억울하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억울하죠"라고 짧게 말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비서진들과 함께 입장했으나 "비정규직을 철폐하라"는 시민단체의 농성으로 잠시 국회 1층 로비에선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어 그의 아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정 회장을 뒷따라 청문회 대기실로 입장했다.
김승연 한화 회장은 기업이 피해자라는 주장도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 입장을 설명할 좋은 기회"라고 짧게 답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이번 청문회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답한채 대기실로 들어갔다.
한편, 이날 재계 총수 증인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최태원 SK 회장, 손경식 CJ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인 허창수 GS 회장 등 9명이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