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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에서 '대통형' 코너를 선보였다. <사진=KBS 2TV '개그콘서트'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개그콘서트'에서 시국풍자 '대통형' 코너를 선보였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첫 방송된 코너 '대통형'에서 강력한 시국 풍자 코미디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이날 '대통형'에서는 대통령 서태훈, 국무총리 유민상, 기획재정부 장관 이현정, 교육부 장관 이창호, 문체부 장관 김대성, 고용노동부 장관 홍현호가 등장했다.
서태훈은 "원래 대통령은 재택근무하는 거 아니냐"며 "내가 있는데가 집무실이잖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서태훈은 "높은 데 올라오니까 머리가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자 유민상은 "높은 데 올라가서 머리가 아플 때 먹는 약이 있다"며 비아그라를 건넸다.
서태훈이 "청와대에 이런 약이 있냐"고 물었고, 유민상은 "청와대에 한 100알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서태훈은 "그러니까 이런게 청와대에 왜 있냐"며 "세금으로 이런거 사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화를 냈다.
이에 김대성은 "골 아플 때 추면 좋은 골품체조 10억 주고 만들었다"며 춤을 선보였고, 이에 이현정은 "여기에 10억을 들였단 말이냐"며 "사퇴하라"고 소리쳤다.
이어 서태훈은 고용노동부 장관 홍현호와 일자리 얘기하며 "나만해도 5년 계약직이다. 5년 다 채울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라고 말했다. 또 일자리 창출에서 기업이 부담될 수 있다는 말에 "말도 갖다주고 돈도 대주고 다 하던데"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장관들이 언성을 높이며 말다툼을 이어가자 서태훈은 회의장을 빠져나가려 했다. 붙잡는 유민상에게 "나머지 서면보고 해라"며 "굳이 대면보고 필요하냐"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