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사진), 음주운전 사고로 이중고... MLB 징계 가능성에 WBC 야구 대표팀 빨간불. <사진= 뉴시스> |
강정호, 음주운전 사고로 이중고... MLB 징계 가능성에 WBC 야구 대표팀 빨간불
[뉴스핌=김용석 기자] 음주운전 사고를 낸 강정호의 앞날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강정호가 지난 2일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나는 음주운전을 한데 이어 사고 직후 동승한 지인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도주해 파장이 크기 때문이다. 당시 강정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인 0.084%였다.
특히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강정호는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외국인 선수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의 잣대가 엄중한데다가 음주 운전 관련한 규정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소속팀 모두에서 규제를 받아 ‘출장정지’까지 받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내년 3월 경기를 치르는 WBC 한국 야구대표팀에도 불똥이 튀었다. 이미 WBC 대표팀에는 ‘도박 논란’으로 투수 오승환(34)이 제외된 상태다. 강정호도 사고 여파로 탈락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WBC 대표팀에는 강정호를 빼면 최종 엔트리 유격수 부문에는 두산 베어스의 김재호(31)만 남게 돼 한국 야구대표팀은 깊은 한숨만을 내쉬게 됐다. 만약 강정호가 제외되면 예비 명단에 포함된 넥센의 김하성이 대표팀에 승선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2017 WBC 국가대표팀 예비 로스터 50인의 명단을 제출한 한국 야구 대표팀 명단에는 두산의 유희관의 제외돼 대신 이용찬이 들어갔고 나머지 49명은 KBO가 지난 10월6일 발표한 50명의 1차 명단과 똑같다.
한편 강정호는 지난 6월 성폭행 사건에 휘말리기도 했다. 시카고 경찰은 지난 6월 강정호가 데이트 어플리케이션으로 만난 미국 여성과 만남을 가진 후 이 여성이 성폭행으로 강정호를 신고했고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가정폭력 및 성폭행 방지 협약에 따라 적발 선수에게 강한 징계를 내리고 있다.
한국 WBC 대표팀 예비 로스터 50인의 명단. <자료= KBO>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