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코스피가 5거래일째 상승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에 합의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건설주와 정유주 등이 상승탄력을 받았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27포인트(0.01%) 상승한 1983.75로 마감했다. 이날 오전 개인의 매수세에 4포인트(0.20%)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 전환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매도 폭 확대에 상승폭을 줄이며 1980선 초반에 머물다 소폭 상승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나란히 208억원, 31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52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 합의 소식이 전해지며 급등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4.21달러(9.3%) 뛴 49.44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상승폭으로는 9개월 만에 가장 큰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현재로선 반등 및 하락이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1950선을 전후로 한 지지력 테스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는 8일 쿼드러플 워칭데이를 지나면서 안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다음 주중에 나타날 수 있는 등락 과정을 통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은행(2.45%), 건설업(2.01%), 화학(0.97%), 철강금속(0.96%), 운수장비(0.79%) 등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 의료정밀(-4.35%), 의약품(-3.37%), 운수창고(-3.20%), 전기가스업(-3.02%), 비금속광물(-1.90%)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17% 오른 174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3.03%), 현대모비스(2.01%), 삼성생명(1.75%), POSCO(0.60%)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0.75%), 한국전력(-4.305), NAVER(-4.26%), 신한지주(-0.45%), 아모레퍼시픽(-2.74%)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6포인트(0.38%) 내린 593.85로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