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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이머징 황금기회..달러 팔아라" - 닥터둠

기사입력 : 2016년12월01일 05:33

최종수정 : 2016년12월01일 06:32

트럼프 랠리 관련 자산 비중 줄여야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월가의 비관론자로 통하는 마크 파버 글룸 붐 앤 둠 리포트 편집인이 이른바 트럼프 종목과 달러의 비중을 축소할 것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금과 이머징마켓 주식을 매입, 역발상 투자 전략을 취할 때라는 주장이다.

마크 파버 <출처=글룸, 붐 앤 둠 리포트>

닥터둠으로 불리는 파버는 30일(현지시각)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이른바 ‘트럼프 효과’를 타고 오른 자산을 매도하는 한편 같은 기간 하락 압박에 시달린 자산을 매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달러화 미국 은행주 및 대형주의 차익을 실현하는 한편 금과 유로화, 채권 등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대선 이후 과매수 된 섹터를 매도하고 과매도 영역에 진입한 자산을 사들여야 한다”며 “특히 이머징마켓이 내년 황금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브라질과 러시아 주식이 매력적이라고 파버는 강조했다. 이들 증시는 2011년 이후 상대적인 성적이 바닥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는 또 달러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이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대선 이후 달러화가 극심하게 과매수 된 상태라는 진단이다.

달러화는 11월 2%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가 13년래 최고치로 뛰었다.

반면 금값은 대선 이후 약 7% 폭락했다. 파버는 금과 함께 금광주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뉴욕증시가 대표 지수의 최고치 기록에서 드러나는 것만큼 강하지 못하다”며 “지수 상승은 지극히 소수의 종목이 주도했고, 미국 경제 역시 질이 떨어지는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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