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슈퍼 달러' 후끈..트럼프 랠리 어디까지

기사입력 : 2016년11월23일 05:32

최종수정 : 2016년11월23일 06:28

유로/달러 하락 베팅 사상 최고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외환 선물옵션 시장에서 유로/달러의 하락 베팅이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자유낙하를 연출한 엔화는 이른바 ‘곰’들의 본격적인 베팅이 이제 시작이라는 진단이다.

이른바 슈퍼 달러 열기가 후끈 달아오른 가운데 외환시장 트레이더들은 달러화의 트럼프 랠리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달러화<사진=블룸버그>

22일(현지시각)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최근 한 주 사이 유로/달러 하락 베팅이 2조100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1993년 데이터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고치에 해당하는 수치다. 투자자들 사이에 1.06달러 선에서 움직이는 유로/달러 환율이 패러티(등가)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상황은 달러/엔 환율도 마찬가지다. 대선 이전 104엔 내외에서 움직였던 환율은 수직 상승,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111.35엔까지 뛰었다.

소위 트럼프 시대를 축으로 금융시장이 새판을 짜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아울러 금리 상승 전망을 근간으로 트레이더들이 새로운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는 것.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이 반영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100%를 넘어섰다.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은 앞서 연준 정책자들이 제시했던 내년 두 차례 금리인상 전망을 수정, 보다 뚜렷한 매파 행보를 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임스 드마시 스타펠 니콜라우스 채권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가 인터뷰에서 “최근 몇 달 사이 금융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는 미국 국채 수익률이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고조되면서 채권 ‘팔자’가 가열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인플레이션 전망은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 주요국 전반에 걸쳐 들썩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린지그룹에 따르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주시하는 5년 만기 유로 인플레이션 스왑이 1월 이후 최고치로 뛰었다.

미국의 재정 부양을 통한 경기 부양 이외에 국제 유가 상승 움직임 역시 투자자들의 물가 상승 전망을 부추기는 것으로 해석된다.

문제는 앞으로 달러화 랠리의 폭과 지속성이다. 강달러에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잠재적인 복병이 다수에 이른다고 지적하고 있다.

무엇보다 내달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충분히 반영된 만큼 뉴스에 매도하는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는 것. 또 연준이 내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시장의 예상만큼 강한 매파 목소리를 내지 않을 경우 달러화를 끌어내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내달 4일 이탈리아의 헌법 개정 국민투표 역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겨 엔화에 대한 달러화 강세를 꺾어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급 측면에서 달러화 상승의 지속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왔다. 헤지펀드의 포지션 변경이 마무리되면서 달러화에 대한 주요 통화의 하락 압박이 해소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노무라의 이케다 유노스케 외환 전략가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최근 엔화 하락은 헤지펀드가 롱포지션을 청산한 데 따른 측면이 크다”며 “달러화 강세가 한계를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