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팀 샤페코엔시 주장 산타나 유언 같은 마지막 포스팅 “모든 삶에서 살아있을 것이다... 모두를 사랑한다” 뭉클. 고 샤페코엔시 주장 산타나의 인스타그램 사진. |
브라질 축구팀 샤페코엔시 주장 산타나 유언 같은 마지막 포스팅 “모든 삶에서 살아있을 것이다... 모두를 사랑한다” 뭉클
[뉴스핌=김용석 기자] 월요일 전해진 비보로 스포츠계가 비탄에 빠진 가운데 샤페코엔시의 마스코트이자 주장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산타나(35)의 마지막 인스타그램 포스팅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결승전을 앞두고 비상한 각오를 담아 올린 이 포스팅에서 브라질 축구팀 샤페코엔시 주장 산타나는 포르투갈어로 “모든 삶에서 나는 살아 있을 것이다. 언제나 사랑한다”며 브라질 팬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때 J리그 가시와 레이솔에서 활약하기도 한 산타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산투스 등을 거쳐 샤페코엔시에 정착했다. 산타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에는 맨유 골키퍼인 다비드 데 헤아와 우정을 나누기도 했다. 데 헤아는 SNS를 통해 “친구여 잘 가라”는 짤막한 메시지로 슬픔을 표현했다.
산타나는 커리어의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 샤페코엔시로 돌아와 2년째 활약하고 있었다. 이 팀에서 가장 많은 경험을 쌓은 선수일뿐 아니라 팀의 주장으로서 팀 최초의 코파 수다메리카나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위해 각오를 다지던 상황이었다.
1981년 6월27일 페루 리마에서 출생한 산타나는 2001년 레시페에서 프로 축구 선수로 데뷔했다. 향년 35세로 비행기 추락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산타나는 아내와 자녀 2명을 유가족으로 남겼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