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정부가 청년내일채움공제 가입대상을 5만명으로 넓히고, 모성보호 우수기업에 가점을 부여하는 등 청년 및 여성 취업을 적극 지원한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9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청년·여성 취업연계 강화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9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먼저, 정부는 '청년내일채움공제'를 중소기업 근속과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대표 사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가입기업 우대사업을 28개에서 41개로 확대하고,가입대상도 현 청년인턴 수료자(1만명) 외에 취업성공패키지, 일학습병행 수료자 등을 포함해서 5만 명으로 확대한다.
여성의 사회적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공공기관 공시항목에 육아휴직 실적을 추가하고, 정부 계약 시 모성보호 우수기업에 가점을 부여하는 등 모성보호제도도 실효성있게 운용할 계획이다.
유 부총리는 "청년과 여성의 고용 애로를 완화하기 위해 지난 4월 발표한 '청년·여성 취업연계 강화방안'을 보완해서 실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장 개방 확대, 청탁금지법 시행 등 축산물 유통·소비환경 변화에 대응해 축산 농가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소비자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축산물 유통구조도 개선한다.
생산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통합 운영하는 축산패커를 육성, 현 4~6단계인 유통단계를 2~3단계로 축소하고, 정육식당과 로컬푸드 직매장 등 소비지 직거래 채널을 확대해서 생산자와 소비자 간 가격 차이를 줄여 나갈 방침이다.
축산물 등급판정제도를 정비, 정육량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소 사육기간 조정도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는 아울러 당면한 민생관련 현안에 철저하게 대응, 이달 중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지자체 방역시스템을 면밀히 점검하고,모든 지자체에서 AI 방역대책본부를 가동·운영해서 위험지역에 대한 선제적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
또한, 피해농가에 살처분 보상금과 생계안정자금을 신속히 지원하고, 닭과 오리 소비 위축 방지를 위한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하는 등 농가 지원에도 힘쓸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대내외 불안이 과도한 심리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안정적 경제운용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여건이지만, 경기 회복과 민생 안정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