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조선·해운업 등 취약업종 구조조정 여파로 급증했던 대기업의 대출연체가 지난달 하락세로 전환하며 진정 국면에 들어간 모양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2.57%로 전달대비 0.10%p 감소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지난달까지 STX조선해양과 한진해운 등의 법정관리 영향으로 지속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2.67%로 지난해말 0.92% 대비 3배 가까이 올랐다. STX조선해양은 지난 5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어 지난 7월과 9월 STX조선, 한진해운이 연이어 법정관리를 신청한 바 있다.
중소기업의 연체율은 전달대비 0.04%p 오른 0.83%를 기록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포함한 기업대출의 연체율은 1.23%로 전달대비 0.0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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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감원> |
가계대출 연체율은 0.31%로 0.01%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원화) 연체율(0.23%)은 전월말(0.24%) 대비 0.01%p 하락했다.
집단대출 연체율은 0.34% 전월말(0.36%) 대비 0.02%p 떨어졌다. 집단대출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18%로 낮은 수준 유지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50%)은 전월말(0.46%) 대비 0.04%p 증가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의 증감현황 및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 등 리스크요인을 지속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