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전북 ‘10년만에 우승’ 상금 300만달러 부수입, 알아인에 1대1... 한교원·이명주 골. <사진=ACL> |
[ACL] 전북, 알아인 꺾고 10년만에 우승... 상금 300만달러 부수입, 한교원·이명주 골
[뉴스핌=김용석 기자] 전북이 10년만에 아시아 정상에 등극했다.
전북 현대는 26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알 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아인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해 1차전을 2-1로 승리해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이로써 전북은 우승 상금 300만 달러를 거머 쥐었고 내달 일본에서 열리는 FIFA 클럽월드컵에 AFC를 대표해 출전한다. 준우승에 그친 알아인은 상금 150만 달러를 받는다. 또한 전북은 클럽월드컵 진출 참가비로 100만 달러를 받게돼 총 400만달러의 부수입을 올렸다. K리그 우승 상금이 5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금액이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5년전인 “2011년 11월5일 ACL 결승전에서 알 사드(카타르)에 져 준우승에 머문 것을 확실히 기억한다. 진인사대천명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힌 것처럼 차분히 경기를 마무리 10년만에 우승을 일궜다.
알 아인의 홈 관중의 압도적인 응원속에 눌린 탓인지 전북은 초반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더구나 전북의 로페즈는 전반 2분만에 알 아인의 모하메드 파예즈와 부딪쳐 왼쪽 무릎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전북은 공교롭게도 로페즈 대신 교체투입된 한교원의 골로 전반 30분 선제골을 작성했다. 한교원은 이재성이 올려준 코너킥을 문전으로 쇄도, 오른발로 골을 연결했다.
전북의 선제골은 오래 가지 않았다. 4분뒤인 전반 34분 알 아인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명주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명주는 박스 오른편에서 카이오가 올린 크로스가 골키퍼 권순태에 막혀 나오자 이를 재차 슈팅, 골로 연결했다.
전반 41분 전북은 수비수 김형일의 반칙으로 PK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더글라스의 슈팅은 골대 위쪽으로 벗어났고 이에 알 아인 선수들은 아쉬움에 탄식을 자아냈다. 이후 전북 한교원에 대한 전반 추가시간에서의 깊은 태클로 인해 양팀 벤치에서 충돌이 일어나 알아인 달리치 감독이 퇴장을 당했다.
후반 들어 전북은 박원재와 한교원이 연속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이후 후반 35분 이명주의 돌파에 이은 알아인 디아키 등 공격수들의 연이은 슈팅이 나왔으나 권순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알아인은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찬스에서도 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빗겨갔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